‘여자를 울려’ 최종환, 하희라 기억났지만 강진명에게 “기억해낼 생각 없다”

입력 2015-08-09 21:37  


[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여자를 울려’ 최종환이 하희라를 기억해냈다.

8월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 박상훈)에서는 나은수(하희라)를 기억해낸 강진한(최종환)이 강진명(오대규)을 찾아갔다.

이날 방송에서 나은수에 대한 기억을 일부 찾은 강진한은 강진명을 만나 “이 시간 이후로 집사람을 찾아오지 말아 달라”며 “나은수 씨가 다 얘기했기 때문에 집 사람이 모든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강진한은 “그 사람은 나도 죽고 없는 집에서 왜 살고 있는 건지 아냐. 혹시 강진명 씨가 같이 살자고 한 건가. 아이를 낳고 혼자 살기엔 힘든 일 아닌가”라며 “아버지께서 고집을 부려서 아이를 낳았다고 하지만 시집도 안간 처녀가 다 포기하고 그 집에서 살 엄두를 내겠냐”고 담담히 물었다.

이 말을 들은 강진명은 “혹시 뭔가 기억나는 일이 있는 거 아닌가”라고 의심했고 이에 강진한은 “내 기억이 돌아오면 두려운 일이라도 있나. 걱정하지 말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아니, 기억할 만한 게 별로 없는 거 같아서 기억해낼 생각이 없다. 그러니까 나랑 내 아내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자 강진명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강진한을 반신반의하며 “날 용서해 달라”고 말했고 이에 강진한은 “내 지난 시간 내 잃어버린 시간을 다 돌려줄 수 없다면 용서해 달라는 말도 하지 말아야지”라며 “난 아무 것도 기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자신의 삶을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집안을 배경으로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4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여자를 울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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