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팔라 등장에 알페온은 역사 속으로

입력 2015-08-12 08:30  


 한국지엠의 플래그십 알페온이 쉐보레 임팔라 출시에 따라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다.  

 12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알페온은 8월을 끝으로 생산을 중단한다. 판매 역시 재고 소진 시 까지만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지엠 부평 제2공장에서 생산중인 알페온은 올해 7월까지 총 3만3,788대가 팔렸다.

 지난 2010년 9월 첫 출시한 알페온은 2세대 뷰익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차명인 알페온은 그리스어 '가장 중요한'과 '가장 빛나는'을 의미하는 '알파(Alpha)'와 '무한한', '영원한'을 뜻하는 '이온(Eon)'의 합성어로, '고객의 명성을 처음부터 영원히 더욱 빛나게 드높이는 차'라는 의미다. 2011년 3월 GM대우가 회사명을 한국지엠으로 바꿈과 동시에 기존 대부분 차종을 쉐보레 브랜드로 전환했지만 알페온은 쉐보레 브랜드에 속하지 않은 독립 브랜드로 판매를 유지해 왔다. 






 2010년 당시 GM대우는 알페온을 출시하면서 현대차 제네시스와 수입 중형세단을 정조준했다. 특히 당시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알페온의 강점인 정숙성을 내세우며 '렉서스 킬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또 아우디 비교광고와 함께 '아우디의 완벽함에 편안함을 더한 차 알페온'이라는 문구를 내거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단행했다.

 출시 초기 회사의 정성도 대단했다. 알페온 구매자 만족도 향상과 초기 품질 확보를 위해 '고객의 소리 전문상담팀'을 발족한 것. 상담팀은 영업과 마케팅, 애프터서비스(AS), 파워트레인, 품질 등 전 부문에 걸친 알페온 전문가들로 구성해 부평 본사에 마련한 전용 사무실에 상주하며 고객센터와 웹사이트 등에서 접수한 고객 문의를 하루 단위로 확인해 응대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회사는 당초 월 2,000대 판매를 목표로 삼았지만 첫 해 5,233대를 시작으로 2011년 1만292대, 2012년 7,008대 2013년에는 3,921대까지 판매가 떨어졌다. 지난해 역시 5,013대가 팔리는데 그쳐 끊임없는 단종설에 시달리기도 했다. 

 한편, 알페온의 뒤를 이어 임팔라가 한국지엠의 새로운 플래그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한국지엠측은 임팔라의 판매 대수를 알페온의 3~4배 수준으로 예측했다. 연간 1만대 판매가 넘으면 국내 생산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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