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 ‘이 남자 참 괜찮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준수한 외모와 훤칠한 키,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미소로 자신에게 몰입하게 만드는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배우 강태오.
행동뿐만 아니라 말투에서도 겸손함이 느껴진다. 거기에 젠틀한 매너까지 보여주는 배우 강태오를 보고 있으면 노력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몸속 깊숙이 들어있는 열정을 그대로 선보였다.
대중들에게 편안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강태오는 화보 촬영 내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발산해 주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촬영 중간 다양한 포즈를 구사하며 적극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본 현장 스태프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확실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모습이었다. 노력, 최선, 그리고 겸손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배우 강태오와 솔직담백한 인터뷰로 만나보자.
Q. 두 달만에 하는 촬영이라고 들었다.
그렇다. 6월에 화보 촬영하고 두 달만에 하는 촬영이다. 화보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항상 떨린다. 처음에 시안을 보고 어떤 느낌인지 어떻게 해야 잘나오는지 매번 생각을 하고 촬영장에 오면 가슴이 떨린다.
Q. 오늘은 화보는 어땠는지.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서 무사히 끝난 것 같아 좋다. 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촬영도 즐기고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긴장을 하지 않아야 하는데 오늘도 역시 긴장을 많이 해서 아쉽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웃음)
Q. 오늘 정말 잘해줬다. 서프라이즈 멤버 서강준이 브라운관에서 많이 보이고 있다. 같은 멤버로서 어떤지.
브라운관에서 많이 보여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서프라이즈라는 그룹을 더 많이 알릴 수 있어서 정말 좋다.
Q. 같은 멤버로서 질투는 없는지.
강준이 형이 나보다 1살 많다. 얼마 전에 밥도 사주고 멤버들끼리 서로 배려도 하고 잘되라고 응원도 해주기 때문에 질투는 전혀 없다. 오히려 강준이 형이 잘되는 것이 우리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Q. 돈독해서 보기 좋다. 얼마 전 세바퀴 예능프로그램에서 EXID 멤버 하니가 본인에 대해 비호감이라고 언급했는데 어땠는지.
오히려 세바퀴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그 언급으로 인해 관심을 갖고 봐주니깐 좋다.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으로 말할 예정이었는데 아마도 비슷한 또래다 보니깐 친해지기 어려워서 그런 것 같다.
Q. 예능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 보이는데.
예능에 대한 공포증이 있다. 혹시나 대중들에게 나를 보여줬을 때 꺼려하지는 않는지, 이질감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부담감이 있다. 그래서 항상 언제 어디서든 말을 할 때도 몇 번씩 생각을 하고 행동까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Q. 현재 MBC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에서 허동구역으로 출연 중이다. 본인과 극중 성격은 어떤지.
극중 동구는 키다리 아저씨처럼 늘 챙겨주고 바라보는 성격이라면 나는 감정에 솔직한 편이다. 잘못된 부분이 있거나 오해가 있으면 꼭 풀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표현을 하지 않거나 좋아하는 부분이 있으면 주위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내색을 많이 한다. 그래서 내 성격이 외향적인지 내성적인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웃음)
Q. 극중 허동구는 강이솔 한 여자만 바라보는 남자다. 그렇다면 본인 이상형은.
적극적이고 리더쉽이 있는 여자에게 매력을 느낀다. 내가 요리를 좋아해서 요리 잘하는 여자도 끌리는데 그렇다고 내가 요리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요즘 자주 보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 선생님 레시피를 적으면서 공부하고 있다.(웃음)
Q. 강태오와 관련된 검색어에서 복근이 이슈다. 운동을 좋아하는지.
운동은 정말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많이 말랐다는 소리를 들었다. 주위에 운동하고 관련된 사람들이 많아서 스스로에게 자극을 많이 받았다. 그때가 사춘기를 겪고 있던 때다. 남자로서 자존심도 상하고 승부욕도 생기더라. 또 해병대 출신 친형도 운동에 관련되어 그때부터 고등학생 시절 운동을 좋아했던 친구와 함께 점심시간만 되면 턱걸이, 평행봉과 같은 맨몸운동 위주로 많이 했다. 그 외에도 구기종목을 좋아하는데 윗몸 일으키기가 가장 힘들다.(웃음)
Q. 여유가 있다면 어디로 떠나고 싶은지.
물을 좋아해서 바닷가든 계곡이든 물이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
Q.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매력을 언제 느꼈는지.
학교에 연극부가 있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시작했다. 소극장, 아동복지 등 공연을 다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무대 자체를 느끼게 되더라. 무대 위에 섰을 때 관객들과 같이 교감도 하면서 집중을 해주는 느낌은 말로 표현을 할 수가 없었다.
Q. 주변 반응은 어땠는가.
아무래도 어린 친구가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철없는 소리로 들렸는지 가능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 말을 듣고 더 열심히 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초심 잃지 않고 꾸준히 배우고 싶다.
Q. 평소에 하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처음에 어떤 역을 맡든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 느낌이 좋다. 무언가를 도전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끊임없이 연구하고 연습을 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순진하고 밝은 역할을 맡았다면 반대로 살벌한 악역을 보여주고 싶다.
Q. 강태오가 생각하는 연기에 대한 자부심은.
어떤 분야이든 일에 대한 전공이면 그 부분에 있어서는 인정을 받고 스스로에게 자부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내 색깔대로 어떻게 더 신선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하는 마인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어떤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인가.
예전에는 ‘브라운관에 내 모습이 비춰진다면 어떨까’라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좋았다. 그래서 더욱 어느 배역이든 주어진다면 그에 맞게 잘 표현을 하고 대중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연기자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욕심을 내서 더 잘하고 싶다. 정말 더 잘해서 좋은 모습, 항상 신뢰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
Q. 롤모델로 생각하는 사람은.
롤모델도 맞지만 연기자로서 존경하는 사람이 있다면 송강호 선배님이다. 송강호 선배님 나오는 영화는 전부 봤다. 개인적으로 초록물고기, 넘버3, 효자동이발사, 반칙왕 정말 감명 깊게 봤다. 기회가 된다면 1초라도 좋으니 마주하고 싶은 마음이다. 그분에 대한 것은 전부 다 배우고 싶다.
Q. 대중에게 비춰지는 강태오가 원하는 모습은.
내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볼 때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띠우고 볼 때가 있다. 그냥 보기만 해도 저절로 흐뭇하게 웃음을 짓는 이미지. 모든 모습에서 봤을 때 가장 편안하고 어떤 프로그램에서든 대중에게 웃음이 절로 나오게 하는 배우로 비춰지고 싶다.
Q. 강태오는 이런 사람이다.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사람, 생각하면 할수록 설레는 사람. 어디에서든 내 모습이 비춰졌을 때 ‘강태오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이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의상: 리릭, MVIO, 제로세컨드
슈즈: 아키클래식, 사토리산
시계: 자스페로
헤어: 제니하우스 문찬 디자이너
메이크업: 제니하우스 김수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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