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진항 폭발로 중국에 진출한 완성차 회사들이 대규모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사고 현장 부근 야적장엔 현대기아차 4,000여대, 폭스바겐 2,700여대, 르노 1,500여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화재로 손상됐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경우 에쿠스, 제네시스, 카니발 등 고가의 대형 세단과 RV 등이 주를 이뤄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폭스바겐은 투아렉과 티구안 등 RV, 르노는 소형 제품들이 대거 전손됐다. 토요타는 현재 피해 상황을 집계 중이다. 각 사는 대부분 보험에 가입해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텐진항 폭발 사고는 지난 12일 항구 내 위험물 창고에서 발생했다. 폭발 규모가 다이나마이트 24t이 동시에 터진 것과 맞먹을 정도다. 750여명의 사상자가 보고됐지만 정확한 피해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도 추가 폭발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독극물 유출이 우려되고 있어 사고 현장으로 접근이 제한된 상황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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