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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조혜진 기자] ‘나 혼자 산다’ 김영철이 이른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알찬 하루를 보냈다.
8월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영철이 부지런한 혼자남의 면모를 보였다. 그는 이른 새벽일어나 선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오전 6시부터7시까지 진행하는 라디오를 위해 눈의 붓기를 빼가며 출근준비를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철은 세수, 스킨, 로션 아이크림, 자외선 차단제, 립밤, 탈모방지를 위한 두피관리 까지 하고, 마지막으로 향수를 뿌리며 관리하는 40대혼자남의 출근준비를 마쳤다.
이후 라디오 생방송이 끝난 후 그는 옆방으로 이동해 녹음까지 하면서 눈코 뜰 새 없는 분주한 오전을 보냈다. 스케줄이 끝난 후에도 김영철은 집으로 향하지 않았다. 친구들이 그에게 생일선물로 준 스마트폰과 연동된 시계를 찾아오며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집근처 도서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도서관을 종종 가는지 묻자 김영철은 “전에 친구가 나더러 ‘너 책 도서관에서 빌려보느냐. 너 되게 있어 보인다’고 했다. 그때 ‘있어 보인다’는 말이 좋아 그때부터 도서관에 자주 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도서관에서 빌리면 정해진 기간 안에 반납해야하기 때문에 빨리 책을 읽게 된다”고 장점을 이야기했다.
그의 하루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부지런히 또 어디론가 향한 그는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단골식당을 방문했다. 김영철은 식사를 기다리며 고급지게 화이트 와인을 마시고,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김영철은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점심식사를 파스타로 해결한 것에 대해 “저는 이태리 레스토랑 가서 오일 스파게티 먹는 게 일상이다. 남들이 어색해해서 그렇지 저는 즐겨먹는 음식이다”고 허세가 아님을 주장했다.
식사 후 그제야 집으로 향한 그는 아파트 관리실에서 엄청난 양의 택배를 찾아 갔다. 화이트와인 마니아라는 김영철이 박스로 대량 구매한 와인들이었던 것. 새벽 출근 후 오후가 돼서야 집으로 돌아온 그는 와인박스를 집으로 들여놓은 후에야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집에 돌아온 그는 샤워 후 얼굴에 팩을 꼼꼼히 붙고 누워 잠깐의 휴식시간을 만끽했다. 그는 또 가만있지 못하고 본인이 출연한 TV프로그램을 보며 M자 탈모를 막기 위해 부지런히 두피관리를 시작했다. 김영철은 “40대 초반인데 아직 저를 삼십대 중후반으로 봐주신다. 제가 외모관리 안했으면 엉망진창이었을 것”이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제 좀 휴식을 취하나 했더니 옷장정리를 시작한 김영철은 매니저에게 옷을 선물하기 위해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매니저들을 만나러 회사로 향했다. 그는 매니저 동생들에게 가져간 옷을 추천해주지만 동생들은 단호하게 “제 스타일 아닙니다”라며 떨떠름한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동생들에게 뭐라도 나누려는 그의 마음이 돋보였지만 결국 남은 옷은 다시 그가 집으로 들고 가야해서 또 한 번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깨알 같은 하루를 마치고 저녁식사 시간이 되자 김영철은 여러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다른 친구들은 이미 모두 식사 중이었다. 이에 그는 씁쓸한 모습으로 친구와의 저녁을 포기하고, 샴페인과 함께 혼자 끼니를 해결하며 바쁜 하루를 마무리 지었다.
김영철은 이날 40대 혼자남 답지 않은 꼼꼼히 외모관리에 신경 쓰는 모습과, 빈틈없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영철은 “저는 하루가 굉장히 길다. 30분 간격도 나눠서 쓰는 것 같다. 쪼개서 쓰고 아껴서 쓰고”라며 바쁘게 하루를 보내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 시선을 모았다.
김영철은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냈지만, 또 누구보다 알찬 하루를 보냈다. 보는 사람도 덩달아 바빠진 느낌을 받을 만큼 쉴 틈 없이 바쁘게 흘러가는 영철 라이프와, 그의 자기 관리에 앞으로 김영철이 보여줄 새로운 그의 일상들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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