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고두심이 월, 화에는 시어머니, 주말에는 엄마로 변신한다.
8월15일 첫 방송될 KBS2 새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에서는 유진의 엄마 고두심을 만난다. 또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새 월화드라마 ‘별난 며느리’(극본 문선희 유남경, 연출 이덕건 박만영)에서는 다솜의 시어머니 고두심을 볼 수 있다.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이틀씩 만나볼 수 있는 엄마 고두심과, 시어머니 고두심의 모습을 그가 각각 어떻게 그려낼지 방송 전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다.
‘부탁해요 엄마’ 속 엄마 고두심
극중 고두심(임산옥 역)은 딸 유진(이진애)만 보면 모진 말부터 발사하는 억척 엄마를 연기한다. 극중 그가 맡은 임산옥은 억척스러운 것도 모자라 살짝 염치도 없다. 생활력 모자란 남편 이동출(김갑수)과 3남매를 키우면서 늘어난 것은 주름과 거친 말뿐인 인물이다.
때문에 딸 진애에게는 모진 말 폭격기다. 그가 아무리 예쁜 짓을 한다 한들 산옥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다. 사실 그에게 진애는 무인도에 떨어뜨려 놓아도 혼자 집 짓고 밥도 해먹을 수 있는 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만만한 자식이 됐다.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해 늘 사랑과 관심을 쏟은 장남 이형규(오민석)와는 정반대로 말이다.
진애는 항상 꿋꿋하고 씩씩했다. 집에서 해준 것 하나 없어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직해 집안의 든든한 기둥이 됐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산옥과의 갈등은 더 깊고 커져만 간다. 이에 이들 애증의 모녀는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과 평화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장남과 딸 진애를 차별하며 감정의 골이 깊어질 모녀관계를 보여줄, 약간은 유별난 모성애를 선보일 고두심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찾아올 전망이다.
이와 관련 제작발표회에서 고두심은 “자식에게 쏟는 부모의 마음은 항상 같은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진정한 엄마의 자리와 의미, 그리고 가족들 간에 있는 엄마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엔 제목부터 아예 ‘부탁해요 엄마’라고 해서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별난며느리’ 속 시엄마 고두심
주말동안 딸보다 아들의 이름이 더 먼저 나오는 엄마 고두심을 만난다면, 다음날인 월요일과 화요일에는 류수영(차명석 역)의 엄마이자 다솜(오인영 역)의 가상 시어머니 고두심(양춘자 역)을 만날 수 있다.
고두심은 극중 꼿꼿한 성격의 대쪽 같은 종갓집 종부 양춘자를 연기한다. 특히 그냥 고부 관계가 아닌 며느리 체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걸그룹 멤버 오인영과 가상 고부 관계를 그려낼 예정. 양춘자와 오인영이 벌이게 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우리집에 며느리로 온 이상 할 일은 해야지?”라고 말하는 양춘자의 모습과 300개의 장독대 사이 패닉에 빠진 오인영의 모습은 앞으로 순탄치 않을 파란만장 고부전쟁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이에 시어머니 고두심으로서 보여줄 그의 모습에 기대가 모이는 상황.
제목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듯 ‘부탁해요 엄마’에서 보여줄 자식들과의 애증 관계를 그려낼 엄마 고두심은 극의 전반에 큰 비중을 두고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별난 며느리’ 또한 며느리에게는 뗄 수 없는 존재인 시어머니, 그것도 종갓집의 종부로 등장할 고두심의 비중이 적지 않아 보이는 터.
그가 장남을 편애하는 엄마로서 딸 진애에게 어떤 엄마의 모습으로 자식에 대한 사랑을 보여줄지, 또 어느 날 갑자기 가상 며느리를 맞게 된 그는 어떤 시어머니가 돼 고부갈등을 어떻게 풀어낼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임산옥과 양춘자, 하루의 틈도 없이 바로 이어질 그의 변화에 그저 주말에는 엄마 고두심으로, 주중에는 시엄마 고두심으로 각각의 캐릭터에 빠져들어 보자. (사진제공: 부탁해요엄마 문화산업전문회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 사진출처: KBS ‘별난 며느리’ 예고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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