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복면가왕’ 바다의 왕자 정체는 그룹 비스트 손동운이었다. 현재 새 앨범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이돌이기에, 그리고 ‘복면가왕’과 가장 가까이에서 패널로서 함께했던 그였기에 정체를 종잡을 수 없었던 손동운의 활약이 더욱 돋보였다.
8월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9대 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에 맞설 10대 가왕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도전자들의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펼쳐졌다. 두 번째 준결승전을 펼친 나는야 바다의 왕자와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비이락은 각각 조규만의 ‘다 줄거야’와 임재범의 ‘비상’을 선곡해 열창했다.
결과는 오비이락의 승리로 돌아갔고 나는야 바다의 왕자는 아쉽게도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하게 됐다. 지난 방송부터 여심을 사로잡는 달콤한 목소리와 훤칠한 키, 탄탄한 몸매로 주목받았던 그의 정체는 손동운이었다. 특히 정체를 공개한 이후 가장 가까이에서 그를 접했던 연예인 판정단들은 그야말로 충격의 도가니었다.
손동운은 평소의 재치있는 말솜씨처럼 이 날 역시 “‘복면가왕’ 가왕을 위해 스케줄을 두 달 빼놨는데 이 주 후 스케줄에 ‘복면가왕’ 패널 스케줄이 있더라. 다 제가 떨어질 줄 이미 알았나보다”고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스트 막내인 손동운은 ‘복면가왕’을 통해 통통 튀는 발랄한 면 뒤 비주얼 아이돌이라서 부족할 거라는 편견, 그리고 그가 속해있는 비스트에서 다소 낮은 인지도 속 돋보이지 않았던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복면가왕’ 패널 때 늘 자리에 있으면서 가수나 가수가 아닌 분들이 너무 행복해 보이셨다. 잘 하든 못 하든 나가보고 싶고 다른 형들이 너무 잘하다 보니까 기가 많이 죽어있었다. 그래서 뒤에서 열심히 밀어주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손동운은 “속 시원하다. 데뷔 때부터 ‘노래를 못한다’고 욕을 많이 먹었다”며 “인정받고 싶어서 연습을 많이 했는데 편견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보완해서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손동운의 이번 도전 역시 역대 아이돌 도전자들처럼 의외이자 놀라웠다. 파일럿 ‘복면가왕’의 초대 가왕 걸그룹 EXID의 솔지 이후 정규 편성 ‘복면가왕’ 1대 가왕 걸그룹 f(x)의 루나, 이어 현재 패널로도 활동 중인 B1A4의 산들,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비투비의 육성재,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 정체를 드러낸 고추 아가씨 역시 멜로디데이의 리더 여은임이 밝혀지면서 안방극장의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아이돌이라서, 아이돌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편견은 없다.
한편 ‘일밤-복면가왕’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스타들이 목소리만으로 실력을 뽐내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 방송. (사진출처: 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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