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을 지향하되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차 톱10이 선정됐다. 제아무리 고성능이라도 편안하지 않으면 소비자 만족을 끌어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미국 오토가이드가 이른바 '슬리퍼 카(sleeper car)'를 뽑은 것.
17일 오토가이드에 따르면 1위는 쉐보레 SS다. 수동변속기 기반의 스포츠 세단으로 0→100㎞/h 가속시간이 4.7초에 불과하다. V8 6.2ℓ 엔진으로 415마력을 발휘한다.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갖추고 5만 달러 이하에 구입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2위는 메르세데스 AMG E63S 왜건이다. 미국에서 판매하는 왜건 중 가장 역동적인 제품으로, 최고출력은 577마력에 이른다. V8 5.5ℓ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0→100㎞/h 가속시간은 3.6초다.
3위는 포드 플렉스 에코부스터다. V6 3.5ℓ 에코부스터 엔진으로 365마력을 발휘하며, AWD 구동방식이다. 패밀리카 성격을 갖췄지만 벤츠 CLA45 AMG보다 고출력이다.
4위는 짚 그랜드체로키 SRT로, V8 6.4ℓ 엔진을 얹어 최고 475마력을 뿜어낸다. 8단 자동변속기와 패들 시프터를 장착했다. 20인치 휠과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도 적용했다.
5위는 렉서스 LS600hl이다. 플래그십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진정한 의미의 고성능 및 편안함을 지닌 제품이다. 시스템 총출력은 438마력이며, 0→100㎞/h 가속시간은 5.5초다. AWD 방식에 V8 하이브리드 동력이 특징이다.
6위는 쉐보레 실버라도다. 픽업 트럭으로, V8 6.2ℓ 에코텍3 엔진을 탑재해 최고 420마력을 낸다. 같은 엔진을 쉐보레 콜벳과 GMC 실버라도에도 얹는다.
7위는 볼보 V60 폴스타다. 5도어 왜건으로, T6 엔진이 350마력의 출력을 끌어낸다. 0→100㎞/h 가속시간은 4.9초다.
8위는 기아자동차 K900이다. V8 5.0ℓ 420마력 엔진이며,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갤런 당 15마일에 이르는 도심 효율과 23마일의 고속도로 효율이 특징이다.
9위는 캐딜락 XTS V스포트로, 3.6ℓ 트윈터보 엔진이 410마력을 뿜어낸다.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기능과 브렘보 브레이크(앞) 및 어댑티브 포워딩 라이팅 등을 갖췄다.
10위는 뷰익 리갈 GS다. 엔트리급 럭셔리카로, 4기통 2.0ℓ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259마력을 낸다. 제원 자체는 월등한 고성능으로 부를 수 없으나 뷰익 제품 중에선 고성능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한편, 오토가이드는 V8 5.0ℓ 420마력 엔진의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또한 충분히 언급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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