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며 중고차 거래는 7월보다 주춤하다. 그러나 휴가중 시간을 내 중고차매장을 찾거나 문의하는 소비자는 끊이지 않고 있다. SK엔카 영등포직영점 최성우 판매실장은 "최근 인기차종의 단종과 신차 출시, 대대적인 할인으로 중고차시장이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며 "시세 추이나 재고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하는 소비자가 많다"고 말했다. 다음은 차종별 시세.
▲경·소형차
약세다. 최근 모닝 부분변경차와 스파크 신형이 나와 구형의 시세가 크게 떨어졌다. 일반적으로 신차가 선보이면 제조사들이 재고 처리를 위해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고차 판매가 영향을 받는다. 모닝과 스파크도 신차급 중고차보단 연식이 오래된 차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2014년식 기준 모닝은 850만~980만 원, 스파크는 740만~930만 원이다.
▲준중형차
약보합세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20~30대가 가장 선호한다. 3~5년 이내 연식으로 1,000만 원 내외 매물이 인기다. 아반떼 MD 위주로 수요가 꾸준하며, 크루즈나 라세티 프리미어는 1.8ℓ의 인기가 높다. 아반떼 MD 2012년식 1,090만~1,270만 원, 크루즈 2012년식 1,040만~1,330만 원, 라세티 프리미어 2010년식 790만~870만 원이다.
▲중형차
보합세다. LF쏘나타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비싸 판매가 주춤하다. 2,000만 원대 중후반 또는 편의품목에 따라 3,000만 원대 초반에 시세가 형성돼 같은 가격대의 그랜저 HG나 수입차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 LF쏘나타 2014년식 2,190만~2,600만 원, YF쏘나타 2012년식 1,270만~1,690만 원, K5 2013년식 1,430만~2,175만 원이다.
▲대형차
약세다. 그랜저HG를 제외하고는 판매가 부진하다. 그랜저는 30대 중·후반이 많이 찾아 체어맨, 에쿠스, K9보다 판매가 잘 된다. 그랜저 HG 2014년식 2,730만~3,230만 원, 체어맨W 2013년식 3,680만~6,220만 원, 에쿠스 2012년식 4,000만~4,900만 원, K9 2013년식 3,610만~4,790만 원이다.
▲RV
강세다. 카니발과 쏘렌토는 높은 인기로 중고차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모하비와 베라크루즈는 물량이 많지 않아도 찾는 소비자가 꾸준했으나 최근 단종 소식이 전해지며 판매가 주춤하다. 카니발 2014년식 디젤 9인승 3,130만~4,850만 원, 쏘렌토 2014년식 2,800만~3,480만 원, 모하비 2012년식 2,780만~3,400만 원, 베라크루즈 2011년식 1,900만~2,610만 원이다.
▲수입차
최근 수입차 브랜드들이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중고 수입차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중형차 이상의 신차급 중고차보단 1,500만~2,000만 원대 엔트리카 판매가 활발하다. 폭스바겐 골프 6세대 2.0ℓ TDI 2010년식 1,670만 원, BMW 320d 2009년식 1,954만 원, 아우디 A3 2.0ℓ TFSI 다이내믹 2010년식 1,654만 원, 혼다 CR-V 2.4ℓ 4WD 2009년식 1,400만 원이다.
*8월 중고차시세 자료실에 있음.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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