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2’, 전작 뛰어넘는 ‘꿀잼’으로 돌아왔다(종합)

입력 2015-08-17 19:13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시즌2로 돌아온 ‘처용2’가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1에서 보여줬던 퇴마 호러 수사극보다 조금 더 포괄적인 이야기를 담을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들의 매력을 상승시킬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한 것. 이에 대해 작가와 감독, 그리고 배우들까지 목소리에 자신감을 가득 묻어냈다.

8월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CN 새 일요드라마 ‘처용2’(극본 홍승현, 연출 강철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강철우 감독과 홍승현 작가를 포함한 배우 오지호, 전효성, 하연주, 주진모, 유승목, 연제욱, 김권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먼저 강철우 감독은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의 잘못된 욕망이다’는 시즌1의 뜻을 이어 호러, 스릴러, 그리고 코믹까지 담아냈다”고 소개했다.

‘처용2’에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중 하나인 하연주는 빙의가 가능한 분석관 정하윤 역을 맡아 전효성과 색다른 여여케미를 선보인다. 강 감독은 “‘처용’에서 차용한 빙의라는 소재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준 요소다. 하연주의 또 다른 이중인격 면모를 보여주는 것은 시청자들에게 큰 볼거리를 줄 요소로 다가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판타지적인 요소를 중점으로 가져가지 않도록 경계하겠다는 말로 드라마의 균형을 잡을 것을 약속했다. 그는 “OCN 드라마는 대부분 수사 드라마다. 우리의 장르는 물론 판타지 요소가 강하면서도 수사가 들어가 있다. 그렇기에 리얼리티를 보장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야기 전개를 담아가는 것이 가장 1차적인 목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승현 작가 또한 “공포적인 부분은 시즌1 때보다 중점적으로 드라마적 요소를 담았다. 객관적으로 판단 했을 때 공포로 받아들일 수 있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숨겨진 이면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보통 빙의가 되는 다른 작품의 캐릭터를 보면 암울하거나 어두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하지만 우리 드라마 속에는 귀신 보는 형사도, 빙의가 되는 수사관도 어둡지 않다. 오히려 남을 돕는 역으로 자신의 몸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적절하게 작품 속 캐릭터를 활용하며 다양한 재미를 넣겠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홍 작가는 시즌1에 비해 보다 풍성해진 볼거리를 예고했다. 그는 “시즌1에서는 드라마적인 것에 치중했다면, 시즌2는 드라마적인 요소를 베이스로 깔고 볼거리를 많이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기획된 것이니만큼 그것에 충실하게 했는데 너무 힘들어 하더라”며 “사실 너무 무거운 드라마는 조금 사람들이 지칠 것 같다. 그 의미로 판타지적인 것과 여름철에 맞는 콘셉트이니만큼 사람들이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지 않도록 가볍게 만들었다”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오지호)이 도시 괴담 뒤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호러 수사극으로,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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