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지난 2009년 첫 시즌 이후 올해로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은 ‘슈퍼스타K’에 여러 가지 변화가 생겼다. 오랜 시간 ‘슈퍼스타K’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가수 이승철이 하차하고 성시경이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합류했다. 더불어 금요일 밤을 책임졌던 ‘슈퍼스타K’가 방송 트렌드에 따라 목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이동했다.
8월18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 1층 탤런트홀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7’ 제작발표회에는 김기웅 국장, 마두식 PD를 비롯해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진 측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7년이란 시간 동안 대중에게 너무 익숙해져버린 ‘슈퍼스타K’ 존재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번 시즌에서 달라진 점에 대해 마두식 PD는 “이승철이 빠지면서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으로 심사위원이 구성됐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참가자들을 바라보는 눈이 서로 다른 네 사람이 맞춰 가는 재미가 좋다. 무엇보다 방송 활동을 오래 해오던 분들이라 입담들이 정말 좋다. 음악적인 부분은 물론 예능적으로도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웅 국장은 “예전보다 촘촘해진 기분이다. 7년 전에는 일률적이었다면 이제는 스타일적으로 다양해진 것 같다. 슈퍼위크나 생방송 무대에 갔을 때 어떤 변화가 생길지 저희 역시 궁금하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슈퍼스타K’ 제작진 측은 악마의 편집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매년 나오는 이야기다.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말 하겠다. ‘슈퍼스타K’는 진실에 근거를 두고 참가자들의 개성을 최대한 잘 보일 수 있도록 편집 하겠다”고 말했다.
또 마 PD는 “시즌을 계속 이어오면서 스스로 반성하는 일이 생긴다. 분명 처음 나오는 참가자들도 많을 테고 여러 번 참가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그들의 꿈이나 열정을 저희가 소홀히 대하거나 못 보고 지나칠까봐 반성을 많이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매년 ‘슈퍼스타K’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국장 역시 “‘슈퍼스타K’가 초반보다 인기도나 기대치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부담은 없다. 결정적으로 저희가 손해보지 않기 때문에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며 “문화 기업으로서 일반인들에게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스타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 한다. 폐지될 인은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국장은 또 “예를 들어 서인국도 시즌이 끝나고 자리를 잡으며 지금은 배우 활동도 열심히 하고, 언젠가 가수 활동 역시 이어갈 거라 생각한다. 허각도 최근 백지영과 듀엣 무대를 보여줬는데 주눅 들지 않고 노래를 부르는 자체가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스타를 만드는 것보다 가수를 만드는 데에 뿌듯함을 느낀다. 그 느낌에서 매년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생각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국장은 “처음 ‘슈퍼스타K’와 비교했을 때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심사위원도 제작진도 참가자들까지도 변했다. 힘들었던 상황도 극복했고, 시청률을 중요시 하는 게 아니라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올해는 새롭게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 스타일적으로 얼마나 세련돼 졌는지, 무대는 어떻고 편곡을 어떻게 할지 등 여러 부분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한다. 한 단계 발전하는 ‘슈퍼스타K’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가수 서인국, 허각, 존박, 로이킴, 정준영, 홍대광, 유승우 등 다양한 스타 뮤지션들을 배출하며 대한민국 오디션의 길을 개척해온 ‘슈퍼스타K’의 7번째 시즌은 이달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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