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자국 생산대수·생산 증가율 가장 높아

입력 2015-08-20 14:18   수정 2015-08-20 15:55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자동차업체 중 자국 내 생산대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세계 자동차 통계 업체별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국내 생산대수는 2004년 269만대에서 2014년 359만대를 기록했다. 10년 새 국내 생산대수가 90만대 늘어난 것. 이 기간 자국 내 생산 증가율은 33.5%로 글로벌 대형 자동차 기업 8개 사 평균(-15.0%)을 크게 웃돌았다. 토요타와 폭스바겐, 포드, GM 등 7개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자국 생산대수는 총 397만대 줄어 대조를 이뤘다.

 현대기아차 다음으로 자국 생산이 증가한 회사는 폭스바겐 그룹이다. 2004년 202만대였던 독일 생산대수를 2014년 257만대로 55만대(27.7%) 가량 늘렸다(2004년 이후 합병된 포르쉐, 만 트럭 포함).

 토요타는 2004년 다이하츠와 히노를 포함해 445만대를 일본에서 생산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5.4% 감소한 421만대만 자국에서 만들었다. 혼다, 닛산의 일본 내 생산도 10년 동안 각각 28만대(-22.6%), 60만대(-40.5%)씩 줄었다.

 자국 생산 감소가 가장 큰 기업은 GM이다. 파산보호 후 북미 47개 공장 중 17개를 폐쇄하는 등 미국 내 생산능력을 줄이고 해외로 생산시설을 적극 이전한 결과다. 지난 10년 간 미국 내 생산대수가 365만대에서 201만대로 164만대(-44.9%) 급감했다. 포드 역시 같은 기간 북미 생산을 78만대(-25.5%) 줄였다.

 비교 업체 중 감소율은 프랑스 PSA가 가장 높았다. 2004년 193만대에 달했던 PSA의 자국 생산 대수는 2014년 95만대(-50.8%)로 반토막 났다.

 한편, 자동차 산업은 타 분야와의 연관효과와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대표적인 산업으로 꼽힌다. 각 국 정부는 경제위기 타개를 위해 자국 자동차산업 보호에 심혈을 기울인다. 미국 정부는 특정 산업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에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로 자국 완성차회사들이 어려움을 겪자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이고 대규모 자금을 쏟아 부었다. 러시아와 브라질은 관세장벽을 활용해 수입차를 견제하기도 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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