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 유진-고두심, 살벌한 모녀의 츤데레 표현법

입력 2015-08-21 20:15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부탁해요 엄마’ 유진과 고두심이 서로를 향한 묘한 애정이 그려졌다.

8월22일 방송될 KBS2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에서 이진애(유진)와 임산옥(고두심)은 전생에 원수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1일 1싸움을 실천하고 있지만, 서로를 향한 애정이 묻어나는 말을 내뱉으며 츤데레식 사랑을 보이는 모습이 그려진다.

오늘 좀 늦는다던 진애에게 전화를 건 산옥은 전화를 받자마자 퉁명스레 “왜”라는 진애에게 “전화 곱게 받으면 발바닥에 털 나지”라고 쏘아붙였고, “그럼. 나, 발 너무너무 예뻐서 발바닥에 털 한 오라기라도 나면 안 되거든”이라는 대답에 “그 예쁜 발은 누가 낳아줬게. 오늘 집에 일찍 오라고. 저녁 밖에서 먹지 말고”라고 말했다. 물론 일찍 들어와 장남 이형규(오민석)의 생일 파티 준비를 도와달라는 의미도 있었지만, 저녁 한 끼라도 집에서 든든하게 먹으라는 엄마의 마음이 담긴 듯 보였다.

하나뿐인 딸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도 설핏 보였다. 반찬가게 건물주인 김사장이 월세와 보증금을 더 내지 않을 거면 가게를 비워 달라 요구하며 “진애씨 요즘 사귀는 사람 있어요”라고 묻자 냉큼 “아뇨”라고 대답한 산옥. “진애랑 김사장이랑 다시 만나게 해주겠다는 거야?”라는 남편 이동출(김갑수)의 말처럼 월세와 보증금을 위해 진애를 이용하려는 듯싶었으나, 산옥은 립 서비스 차원이었다며 “뚝이네 언니가 하도 졸라 선이라도 보게 해 준 거구만. 어디 남에 딸을 노려”라며 분노했다. 말투는 다소 거칠었지만, 진애를 향한 애정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엄마와 표현법이 똑 닮은 진애 역시 마찬가지. 그녀는 엄마의 반찬가게를 떠올리며 힘들어도 반찬을 만들 땐 즐거워 보였던 산옥을 회상했다. 그리고 뭔가를 다짐한 듯 산옥이 일하는 찜질방을 찾았고, 동시에 젊은 여자들에게 무시당하는 엄마를 발견했다. 진애는 “우리 엄마한테 왜 그러세요”라는 말로 산옥을 감싸지 않았다. 그녀답게 산옥을 무시한 여자들에게 “홀에서 쓰레기 무단 투기하거나 오일 같은 거 바르면 벌금 때린다고 돼 있어 안 돼 있어. 신고해줄까”라며 부러 불량하게 따지고 들었다.

“어따 대고 반말이야”라는 여자들의 말에 진애는 옳지 잘됐다 하며 “그러는 너는, 이 아줌마한테 왜 반말인데”라고 물었고, “쓰레기 치우는 아줌만데 뭐 어때”라는 말에 화가 폭발하고야 말았다. 진애는 산옥의 대걸레를 뺏어 들었고, “그럼 이 아줌마가 니들부터 치워야겠네. 니들 쓰레기잖아. 인간쓰레기”라며 그녀들을 쫓아냈다. 이에 “고마워, 우리 딸”이 아니라 “지랄 같은 성질도 써먹을 때가 있네. 왜 왔어”라며 퉁명스레 묻던 산옥. 역시 마음 따로, 말 따로인 츤데레 모녀다웠다.

한편 ‘부탁해요 엄마’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KBS ‘부탁해요 엄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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