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지난 4월 글로벌 판매를 시작한 신형 XC90의 계약량이 기대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만 5만대를 넘긴 것.
24일 볼보에 따르면 2세대 XC90은 현재까지 5만7,000대 이상의 계약이 성사됐다. 이는 당초 계획한 연간 5만대를 초과한 수치다. 볼보는 밀려드는 계약을 충족하기 위해 스웨덴 토스란다 공장의 생산라인을 3교대로 가동 중이다. 또한 신형 계약의 76%가 최상위 트림을 선택한다고 볼보측은 덧붙였다.
2세대 XC90은 7인승 풀사이즈 SUV로 볼보의 차세대 플랫폼인 SPA가 적용됐다. 여기에 4기통 2.0ℓ 신형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 드라이브-E 동력계를 결합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동력계인 T8 트윈 트림의 경우 슈퍼차저와 터보차저가 동시 적용된 가솔린 엔진에 전기 모터를 조합, 최고 400마력을 발휘한다.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과 '교차로 추돌 감지 및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새로운 안전시스템도 추가됐다.
XC90이 글로벌 인기를 얻으면서 볼보차코리아도 미소를 감추지 않고 있다. 국내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어서다. 특히 신형은 디자인과 상품성, 제품력 모두 호평이 이어지는 만큼 국내에서 레인지로버 등과 어깨를 견줄 수 있다는 게 볼보차의 판단이다.
한편, 신형 XC90의 판매가격은 미국시장 기준 6만8,100달러(약8,130만원)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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