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스텔라 “섹시 걸그룹? 소녀 같은 순수한 매력도 지녔어요”

입력 2015-08-26 10:55   수정 2015-08-26 11:46


[배계현 기자] 여느 또래 소녀들과 다를 바 없는 말투, 표정, 웃음소리. 섹시하게 봐달라고 어필 아닌 강요까지 하는 듯했던 ‘화면 속’ 스텔라와는 사뭇 달랐다.

스텔라는 어느덧 5년 차 걸그룹이다. 하지만 대중은 그들을 인지한 지 채 얼마 되지 않았다. 그것도 섹슈얼한 옷차림과 퍼포먼스로 그야말로 대형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누구보다 한참 귀엽고 사랑스러울 나이에 자신들이 ‘섹시’라는 한 단어로만 표현되어야 하는 현실이 다소 속상하기도 했을 터. 하지만 스텔라는 지나간 대중들의 반응과 인식보다 그렇게 지나온 현재, 앞으로 더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음에 감사하는 성숙한 소녀들이었다. 

자극적인 영상 속 이슈메이커들이 아닌 음악을 하는 가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어엿한 예술인이기를 소망하는 스텔라. 4명의 소녀들은 그들의 멜로디와 아름다운 무대를 인정받기 위해 오늘도 노래한다.  

Q. 작년에도 bnt화보를 진행한 바 있다.

가영 그 당시 섹시 콘셉트로 상당한 주목을 받아서 그런 모습만 보여질까봐 걱정을 했던 시기였다. 그런데 bnt에서 스텔라의 청순한 모습, 몽환적 모습 등을 다양하게 담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Q. 이번에도 화보에서도 섹시 콘셉트는 좀 지양했다.

민희 무대에서는 섹시한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으니 화보 같은 부분에서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 bnt는 워낙 화보가 잘 나오기 때문에 퓨어한 모습으로 찍어도 잘 나올 거라 생각한다.

Q. 날씨가 더워 촬영이 힘들지 않았나.

전율 햇볕이 강해서 눈 뜨기가 힘들었던 점 말고는 좋았다. 색다른 촬영을 해서 재밌었다.
요즘 많이 바쁘겠다.

효은 활동은 마무리 단계다. 이제는 행사나 다른 개인 스케줄들이 많이 생겨서 주로 그런 활동을 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앨범이나 싱글로 곧 다시 뵐 수 있을 것 같다.

Q. 데뷔한지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요즘이 유난히 바쁜 것 같다.

가영 데뷔한지 5년이 됐는데 사실 3년 동안은 곡을 한 개씩 밖에 못 내서 그냥 날린 느낌이다. 작년부터는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스텔라에 대해서 알게 됐고 이번에는 음악도 좋다고 인정을 받아서 조금 더 한발씩 나갈 생각이다.

Q. 지금까지 활동 중 가장 큰 주목을 받았는데 실감은 좀 나는지.

전율 예전에는 손가락질을 많이 하셨는데 요즘에는 ‘다음 곡 기대된다, 다음 곡 잘 됐으면 좋겠다’ 등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을 내서 활동 중이다.

Q. 이제는 사람들도 많이 알아보겠다.

전율 떨려요를 통해서 일단 팬이 많이 늘어났다. 팬카페 가입도 늘어나고 4명이서 부산 스케줄을 간 적이 있는데 차를 타고 가다가 ‘우와 스텔라다’하고 알아봐 주시더라.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다.


Q. 이번 ‘떨려요’ 준비하기까지 힘들지는 않았나.

가영 걱정이 많이 됐다. 그동안 이런저런 콘셉트를 했는데 마리오네트 때 유난히 섹시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다. 그 이후로 음악적인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자극적이지 않으니까 컴백한 줄도 모르더라. 이번에도 걱정이 됐는데 그래도 음악에 대한 칭찬이 생겨서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Q. 스텔라 하면 ‘노출, 섹시’가 떠오른다.

가영 아무래도 주로 영상으로만 접하다 보니 우리를 센 이미지로만 보신다. 최근에 행사를 통해 스텔라의 매력을 좀 알아주시더라. 그래서 최대한 많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다니고 있다.

Q. 처음부터 노출을 하고 싶지는 않았을 텐데.

민희 아무래도 여자다 보니 청순하고 예쁜 모습을 하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는 작은 기획사다 보니 이슈를 얻기가 힘들더라. 지금은 하나의 퍼포먼스라고 생각하고 매 순간 열심히 하고 있다.

Q. 활동이 많아져서 체력적으로 힘들겠다.

전율 활동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준비하는 기간이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무대에 서고 싶고 바쁘고 싶은 마음이니까. 그에 비하면 지금은 행복하다.

Q. 활동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효은 팬들의 응원소리가 커졌다. 무대에서는 힘이 정말 많이 된다.

Q. 힘들 때도 있을 텐데.

민희 정신적으로보다는 육체적으로 힘들 때가 있다. 안무가 좀 격렬해지고 빠른 곡이다 보니
좀 힘에 부치지만 행복하다.

Q. 어린 나이부터 연습하고 데뷔했다. 학창시절에 대한 미련은 없는지.

전율 아무래도 고등학교 때 데뷔를 해서 학창시절이 거의 없다. 친구들도 많이 없고. 어떨 때는 또래 일반인 친구들이 부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친구들보다는 꿈을 먼저 이룬 거라고 생각하면 후회는 없다.


Q. 혹시 섹시말고 원하는 콘셉트가 있다면.

민희 제대로 된 청순 콘셉트. 여성스럽고 하늘하늘한 그런 콘셉트를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

Q. 스텔라 결성 스토리가 있는지.

민희 스텔라인 줄 모르고 새 멤버를 뽑는다 그래서 오디션을 봤는데 알고 보니 학교 선배인 가영 언니가 속해 있더라. 정말 반가웠다.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 10년도 더 전부터 알았다. 같은 무용과라 친했는데 또 같은 그룹에서 만나서 신기했다. 효은도 같은 미용실을 다녀서 서로의 존재는 알고 있었다. 그때는 서로 다른 회사 연습생이었는데 이렇게 같은 팀을 꾸리게 됐다.

Q. 여자 네 명이 모이면 부딪힐 일도 많겠다.

전율 언니들 모두 강하거나 센 성격이 없다. 다들 성격이 비슷비슷한 편이다.
효은 생각과 성격이 다를 수 있는데 주로 대화로 풀어나가는 편이다. 아직은 큰 소리 내서 싸운 적은 없다. 

Q. 멤버들 간의 우애는.

효은 우리끼리 친한 모습을 보고 앞에서만 친한 척한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다. 오래 못 갈 거라고. 몇 년이 지나도 여전하니까 이젠 제발 좀 따로 다니라고도 하시더라.

Q. 4명이 모이면 무슨 얘기하나.

민희 주로 먹으러 다니고 끊임 없이 이야기도 많이 한다. 매니저 오빠도 너네는 만날 때마다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으냐고 할 정도다.

Q. 피부들이 다 뽀얗다. 피부 관리는.

전율 다들 팩 붙이는 거 좋아한다. 보면 밤마다 마스크팩 붙이고 누워있는다.
민희 20분 이상 붙이고 있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수분이 더 날라 간다고.


Q. 몸매가 정말 예쁘다. 다이어트는.

가영 식단을 짜서 특별히 다이어트를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들 자기 체형을 알다 보니 그에 맞게 각자 관리한다. 염분 줄이고 탄수화물 적게 먹는 식으로 각자 그런 노하우가 있는 것 같다.

효은 율이랑 큐어바디워크라는 운동을 다닌다. 그리고 아침마다 사과를 매일 먹는다.
가영 새벽 수영을 한다. 최대한 매일 가려고.

민희 생활 습관이 있다. 잘 때 다리를 베개 위에 올리고 잔다. 그럼 다리가 안 붓는다.
다들 원래 날씬했나.

가영 사람인지라 우리도 먹으면 살이 찐다. 하지만 알아서 조절하는 것 같다.

민희 야식을 엄청 좋아한다. 배고프면 잠을 못 자는 스타일인데 활동할 때는 야식을 끊는다.

Q. 활동하다 보면 대시도 많이 받을 텐데.

효은 없다. 센 이미지라 그런지 다들 접근하기 어렵다고 하더라. 영상으로만 접하다 보니 막연히 센 여자 4명이 뭉쳐 다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는 좀 나눠서 다니려고 한다. (웃음) 좀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

Q. 그런 발언은 회사에서 싫어하겠다.

효은 오히려 회사에서도 연애를 하라고 권장한다.
가영 대신 좋은 사람을 만나라고 한다. 배울 게 많고 엇나가지 않도록 도와줄 그런.

Q. 이상형이 있다면.

가영 박해진 선배님. ‘별그대’ 때 정말 감명받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챙겨주는 모습,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

민희 첫인상이 중요하다. 다정다감한 남자.

전율 남자다운 스타일을 좋아한다. 외모적으로는 김수현. 나 좋다고 하면 마음이 열리는 것 같다. 열 번 찍으면 넘어가는 여자랄까 

효은 대화가 잘 통하는 남자. 외적으로는 남주혁씨. 어깨는 넓은데 외모는 훈훈한 그런 분.

Q. 가수, 걸그룹으로서 목표가 있다면.

민희 1위. 꼭 해보고 싶다.

가영 단순히 순위의 문제라기보다 많은 분들이 인정해 준다는 것을 증명하는 느낌이랄까. 음악방송에서 3위까지 해봤다.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Q. 스텔라는 어떤 그룹이고 싶다.

전율 섹시한 면만 부각되어 있는 면이 있다. 실제로 만나보면 섹시보다는 소녀 같고 순수한 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텔라는 모든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

Q. 앞으로 활동 계획은.

가영 ‘떨려요’는 어느덧 마무리되고 있다. 다음 곡도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고 다음에도 스텔라 컴백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열심히 할게요”
 
기획 진행: 배계현, 이유리
포토: bnt포토그래퍼 김연중
영상 촬영, 편집: 박수민 PD
의상: 스타일난다, 레미떼, 츄 
슈즈: 츄, 데일라잇뉴욕, 더 포인티드
헤어: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소영, 다빈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하영 디자이너
장소협찬: 에반스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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