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비스트 ‘뷰티풀쇼’, 어떻게 또 기다릴까요(종합)

입력 2015-08-29 22:08   수정 2015-08-30 07:05


[bnt뉴스 김예나 기자/ 사진 황지은 기자] 그룹 비스트 여섯 남자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뷰티풀쇼’를 찾은 뷰티(비스트 팬)들을 맞이했다. 감동과 전율, 기쁨과 설렘이 가득한 120분의 꽉 찬 ‘뷰티풀쇼’였다.

8월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비스트 단독 콘서트 ‘2015 뷰티풀쇼(Beautiful Show)’를 개최했다. 이날과 30일 양일간 약 2만 여 명 관객을 동원할 이번 콘서트에서 비스트는 지난 7년여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24곡의 레파토리를 꾸몄다.

이번 비스트 ‘뷰티풀쇼’는 최근 발매한 8집 미니 앨범 ‘오디너리(Ordinary)’ 타이틀곡 ‘예이(YeY)’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비스트는 ‘미드나잇(Midnight)’ ‘12시 30분’ ‘픽션(Fiction)’ ‘굿럭(Good Luck)’ 등 히트곡 무대들을 꾸며 아이돌 그룹을 넘어 역량 있는 아티스트로의 성장을 증명했다.

이날 비스트는 “성숙한” 남자로의 변신을 강조했다. 이기광은 이번 ‘뷰티풀쇼’에 대해 “성숙해진 비스트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다. 비스트를 뛰어 넘는 비스트 무대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현승은 “평범하지만 평범하지만은 않은 무대를 선보이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를 뒷받침하듯 멤버별 솔로 무대는 이번 비스트 ‘뷰티풀쇼’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간 드라마, 예능, 작사작곡, 뮤지컬, 솔로 활동 등 다채로운 개별 활동을 이어온 비스트 멤버 개개인의 끼와 재능이 빛나는 무대였다.

첫 무대를 맡은 장현승은 솔로 앨범 ‘마이(My)’ 수록곡 ‘걔랑 헤어져’ ‘니가 처음이야’를 선곡했다. 장현승의 보컬 실력은 물론 댄싱머신으로 변신한 장현승의 댄스 실력이 여실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어 손동운은 일본 솔로 발매곡 ‘아이 윌 기브 유 마이 올(I’ll Give You All)’에서 여성 댄서와 호흡을 맞추며 한층 성숙해진 남성적인 매력을 뿜어냈다. 진성과 가성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열창하는 손동운에게서 장난기 가득한 막내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 뒤로 용준형이 자작곡 ‘파운드 유(Found You)’를 최초 공개했다. 대형 곰인형과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킨 용준형은 꾸러기 같은 모습으로 귀여운 매력을 뽐내 여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양요섭의 깜찍함도 만만치 않았다. 핑크색 모자와 멜빵 바지를 입고 무대에 오른 양요섭은 자신의 솔로곡 ‘그대는 모르죠’ ‘룩 앳 미 나우(Look At Me Now)’를 불러 팬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윤두준과 이기광의 듀엣 무대는 색다른 케미를 선사했다. 다른 색상의 커플 수트로 댄디한 스타일을 연출한 두 사람은 이기광의 자작곡 ‘위드아웃 유(Without You)’를 열창하며 호흡을 맞췄다. 특히 두 사람은 팬들에게 함께 노래할 것을 유도했고, 이미 SNS를 통해 노래를 숙지해온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피땀 흘려 준비했다”고 밝혔던 비스트는 매 무대마다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간이 지날수록 땀 범벅된 멤버들의 얼굴 위로 기쁨과 행복이 넘쳐 났고, 평소 팬 사랑으로 잘 알려진 비스트답게 멤버들의 눈에서 엿볼 수 있는 뷰티들을 향한 꿀 눈빛 역시 인상적이었다.

한편 성숙한 여섯 남자가 선사하는 전율과 감동 가득한 비스트 ‘2015 뷰티풀쇼’는 이달 30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한 번 더 화려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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