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반떼가 8월 내수 승용차 시장에서 베스트셀러가 됐다.
1일 국내 완성차 5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상위 10개 차종은 현대차 5종, 기아차 4종, 한국지엠 1종으로 쉐보레 신형 스파크가 5개월 연속 현대·기아차 톱10 독점을 막았다. 아반떼는 8,806대가 팔리면서 전년 동기보다 7.5%, 7월보다 27.8% 각각 증가했다. 세대교체를 앞둔 시점이지만 36개월 무이자할부, 저금리 조건 등의 판촉안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2위는 쏘나타로, 8,218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늘었으나 7월보다는 1.9% 줄었다. 3위는 지난 7월 베스트셀러였던 싼타페다. 7월보다 20.0% 감소한 7,957대에 그치며 신차효과가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4·5위는 한국지엠과 기아차의 경차가 33대의 근소한 차이로 접전을 펼쳤다. 승자는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로, 6,987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모닝은 6,954대로, 전년동기 대비 4.1%, 전월 대비 5.4% 각각 감소했다.
6위는 기아차 쏘렌토로, 6,311대가 팔렸다. 7위는 상위권을 맴돌던 현대차 1t 트럭 포터로, 6,234대로 집계됐다. 7월보다 34.6% 뒷걸음질했으나 지난해보다는 3.6% 증가했다. 8위는 현대차 그랜저로, 6,062대에 머물며 두 계단을 내려왔다. 판매대수도 전년동기 대비 10.6%, 전월 대비 13.9% 각각 하락했다. 9위는 기아차 K5로, 4,934대가 판매됐다. 출시된 지난 7월에 이어 신차효과가 미미하다. 10위는 기아차 1t 트럭 봉고로, 4,882대를 기록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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