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밤을 걷는 선비’ 이준기, 이유비, 심창민이 드디어 힘을 합쳐 이수혁을 없앨 활약을 펼쳐갔다.
9월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극본 장현주 류용재, 연출 이성준)에서는 귀(이수혁)의 모습과 닮아가던 수호귀 김성열(이준기)이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왕의 자리를 박탈당한 이윤(심창민)과 힘을 합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귀에게 떠밀려 죽을 뻔 했던 윤은 혜령(김소은)이 몰래 보낸 무사로 인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귀가 왕이 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귀가 사람을 죽이는 흡혈귀를 성열로 위장했다는 사실도 눈치챘다. 수향(장희진 분)은 윤에게 “귀향길에서 변고를 당했다고 들었사온데”라고 물었고, 윤은 “중전이 날 살렸소. 한 때는 귀의 사람이었으나 이제는 내 사람이오. 내가 지켜야 할 사람 말일세”라며 중전을 극진히 여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성열은 “양선이의 피를 마시면 귀와 대적할 수 있으나 그리 되면”이라고 말했고, 윤은 “또 다른 귀가 태어나게 된다. 우선 비책은 잊게. 귀가 벌인 일로 죄 없는 백성들이 희생을 당하고 있네. 우선 그들을 구하세. 지금 각지에서 흡혈귀들이 창궐하고 있다네”라고 말했다. 이에 성열은 “그것을 귀가 벌인 일이라 확신하십니까? 저는 그 때 일들을 기억하지 못합니다”라며 걱정을 했다.
그러나 윤은 “내가 본 김성열은 무고한 자를 해할 사람이 아니네. 귀와는 다르다 말일세. 저는 제가 귀와 얼마나 다른지 잘 모르겠습니다. 스스로를 믿게 만일 자네 짓이라면 이렇게 각지에서 흡혈귀들이 출몰할 리가 없지 않은가. 이는 필시 귀가 벌인 일이네. 이를 토벌하는 것도 귀 자신”이라며 “벌써 백성들 중에는 그를 추종하는 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네. 귀가 백성들을 제 맘대로 죽이고 또 살리고 다스리는 꼴을 두고 볼 텐가. 백성들은 어리석지 않네. 다만 귀가 흡혈귀에 의한 그들의 두려움을 이용하고 있는 것일 뿐. 진실을 알게 된다면 다시 싸울 의지를 갖게 될 걸세”라고 확고한 모습을 보여줬다. 윤은 중전에 대한 마음뿐 아니라 성열에 대한 믿음, 백성에 대한 믿음까지 확신하며 귀와 맞설 것임을 공표했다.
뿐만 아니라 윤은 “나는 이제 왕이 아니오. 백성들을 이리 도탄에 빠뜨리고 어찌 스스로를 왕이라 칭하겠는가? 난 한 것이 아무것도 없소. 자네들을 구한 것은 100년이라는 세월 동안 귀와 힘겨운 싸움을 해 온 이 사람이오”라며 성열을 소개했다.
한편 ‘밤을 걷는 선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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