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복면가왕’ 서두원, 거친 남자의 뜨거운 눈물 “아버지…”

입력 2015-09-07 07:05  


[bnt뉴스 김예나 기자] ‘복면가왕’ 서두원이 아버지를 향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9월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이종격투기 선수 서두원이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로 출연,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이하 ‘사랑은 연필’)와 듀엣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그룹 미스터투의 ‘하얀 겨울’을 선곡해 열창했다. 서두원은 허스키한 목소리로 가창력을 드러내는가 하면 특기인 탈출을 선보여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청량한 목소리로 판정단을 매료시킨 ‘사랑은 연필‘의 승리로 돌아갔다.

복면을 벗은 서두원에게 MC 김성주는 “‘복면가왕’에서 여러 번 섭외를 시도했는데 거절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서두원은 “당시 아버지가 병환 중이라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괜찮으신거냐”는 질문에 잠시 말문을 잇지 못하더니 “두 달 전 돌아가셨다”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서두원은 “아버지는 제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좋아하셨다. ‘복면가왕’도 즐겨 보셨는데 제가 나가면 1라운드 이길 수 있겠느냐고 묻곤 하셨다. 그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었다”고 이야기했다.

무대를 내려온 서두원은 ‘복면가왕’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계시지 않아서 많이 힘들다. 거기서는 아프지 말라. 어머니와 동생과 열심히 살겠다. 사랑합니다. 아버지”라고 영상편지를 보내며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에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평소 ‘노래하는 파이터’로 잘 알려진 서두원의 ‘복면가왕’ 무대는 감성 보컬 이상의 뜨거운 감동으로 꽉 찼다. 특히 솔로곡으로 가수 케이윌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를 열창한 서두원의 보이스가 유독 더 애절하게 느껴진 데에는 아버지를 향한 서두원의 절절한 그리움이 가득했기 때문이리라 여겨진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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