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Yes or No] 공효진 , ‘네 멋대로 해라’에서 ‘프로듀사’까지

입력 2015-09-08 17:38  


[양완선 기자] 언론들이 말했다. “개성 있는 마스크의 배우가 등장했다!” 2001년 SBS 드라마 ‘화려한 시절’로 데뷔, 2002년 MBC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의 주연 송미래 역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배우 공효진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일이다.

약 13년 후 공효진은 예쁜 배우가 되었다. 그리고 예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패셔니스타’라는 명예로운 수식어까지 달고 다니는 배우가 되었다.

2015년 KBS2 드라마 ‘프로듀사’를 통해 또 ‘대박’을 치기도 했다. 이 드라마에서 탁예진 역으로 열연했던 공효진은 현재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예쁜 패셔니스타가 되었다.

대체 불가능한 그만의 매력은 현재 대한민국 드라마 PD들과 영화 감독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공효진을 만들기 충분했다. 그런 공효진의 개성을 가장 뚜렷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이 바로 패션. ‘내 멋대로 해라’부터 ‘프로듀사’까지 각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던 그만의 패션을 살펴보자.

# 스타일 NO! - 2002년 MBC ‘내 멋대로 해라’ 속 송미래


아직 공효진의 진가가 발휘되기 전이었을까. 2002년 MBC 드라마 ‘내 멋대로 해라’ 속 송미래는 연기도 잘 했고 개성도 넘쳤고 드라마 역시 매니아층을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예쁘다는 찬사를 받을 수는 없었다.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이나영의 미모에 가려진(현재도 이나영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공효진은 이 드라마 속에서 잘 놀고 조금은 촌스러운 패션과 메이크업 법만 보여줄 뿐 패션에 있어서는 화제를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너무 아쉬워 할 것은 없다. 이는 공효진의 첫 걸음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그 어느 누가 이나영과 공효진을 따로 놓고 볼 것인가.

# 스타일 YES! - 2010년 MBC ‘파스타’ 속 서유경


어느덧 완벽한 주연이 된 공효진은 2010년 MBC 드라마 ‘파스타’를 통해 일명 ‘촌티패션’으로 화제를 일으키며 트렌드를 이끌었다. 공효진이 진정한 트렌드 세터인 이유가 바로 이러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패션을 자신만의 스타일링으로 트렌드화 시키는 능력인 것.

드라마 속 공효진은 모자를 앞세워 ‘촌티패션’을 이끌었다. 공효진이 극중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모자 패션은 여성들의 관심을 이끌었고 2010년 완판녀 대열에 올랐다. 특히 그가 썼던 귀를 덮는 모자는 니트 소재의 빈티지한 콘셉트로 사랑스러운 러블리 룩 스타일링을 만들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선균과 함께 심야 가락시장에 갈 때 썼던 모자는 그가 함께 착용한 야상점퍼와 함께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트렌드는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이 그는 복고패션을 통해 2010년을 온통 공효진으로 물들였다.

# 스타일 BEST! 2015년 KBS2 ‘프로듀사’ 속 탁예진


공효진의 패션 센스에 물이 올랐다고 표현해도 될까. 2015년 현재 그가 보여주고 있는 패션은 보통 사람이라면 생각하지도 못할 레이어드와 새로운 시도로 주목 받는다. 인기리에 종영한 KBS2 ‘프로듀사’에서도 그의 패션 센스 본능은 멈추질 않았다.

일명 ‘공효진 재킷’으로 불리게 만든 키치한 프린팅이 돋보이는 그린 컬러 재킷에는 심플한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 핫 팬츠로 유니크함에 균형감을 주었으며 심플한 화이트 티셔츠 위에는 블랙 컬러의 시스루 베스트를 착용해 독특함을 더해줬다.

‘프로듀사’ 속 공효진의 스타일링 중 가장 주목 받았던 스타일이 있으니 바로 브이넥 데님 원피스와 화려한 패턴의 원피스와의 조합. 이 스타일링을 본 시청자들은 “역시 공효진이네”, “공효진, 패션의 끝판왕”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프롤로그


드라마 속에서나 공식 석상에서나 배우 공효진의 의상은 언제나 화제가 된다. 그가 입었던 의상은 언제나 이슈가 되기에 브랜드를 먹여 살리는 배우라는 웃지 못할 별명까지 있을 정도.

공효진이 출연한 드라마 속에는 개성 있는 연기와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이 모두 있다. 때문에 언제나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주는 공효진. 언제나 우리에게 고마운 존재임이 분명하다.
(사진출처: bnt뉴스DB, MBC 드라마 ‘내 멋대로 해라’, ‘파스타’, KBS2 드라마 ‘프로듀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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