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변호사’ 이선균-김고은-임원희, ‘빅재미’ 선전포고 (종합)

입력 2015-09-09 13:14  


[bnt뉴스 김희경 인턴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배우 이선균, 김고은, 임원희가 강력한 재미로 무장한 채 극장가를 찾아온다.

9월9일 서울 압구정 CGV 1관에서는 영화 ‘성난 변호사’(감독 허정호) 제작보고회에서는 감독 허정호를 포함한 배우 이선균, 임원희, 김고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성난 변호사’는 지난 2014년 34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끝까지 간다’ 이선균과 ‘카운트다운’ ‘애자’의 허정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끝까지 간다’ 이후 1년4개월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이선균은 “식상한 멘트긴 하지만 기대 반 걱정 반이긴 하다. 약간 신장개업을 앞둔 느낌이다. 오랫동안 음식 준비하고 인테리어 점검하고 어떤 레시피를 준비할까 싶다가 곧 영업을 준비하는 마음인 것 같다. 머릿속에는 ‘망하진 않을까’ ‘대박 나야 될텐데’ 같은 걱정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이선균이 영화 속 선보일 변호성은 능력, 스타일, 위트까지 겸비한 대형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로, 다른 변호사와 다른 패션 감각과 뛰어난 승률로 자신감과 화술이 남다른 캐릭터다. 골치 아픈 살인사건을 맡은 그는 뛰어난 두뇌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고 승소를 확신하는 순간 용의자의 갑작스런 자백으로 뒤통수를 맡게 되며 생애 첫 패배를 맛보게 된다.

이선균과 허 감독은 20대 시절을 함께 보낸 대학 동문으로, 작품을 시작하기 전부터 서로의 모습을 잘 알아 쉽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대학교 동문으로 알게 된 사이다. 학교를 다닐 때 감독님의 단편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다”며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도 바로 받은 속도감이나 드라마의 반전 전개가 재밌게 느껴졌다. 감독님이 친구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원래부터 촉망받던 친구였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일하면서 각자의 위치에서 자리매김을 했기 때문에 이렇게 만나게 된 것 같다. 행운이라 생각하고 기회가 생겼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영화의 매력과 감독님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허 감독 또한 “변호성이라는 캐릭터는 짜증나고 성나는 모습뿐만 아니라 자세히 보면 엘리트하고 위트도 있고, 그 속에 달달한 느낌까지 담아야 하는 인물이다. 한 캐릭터에 이렇게 여러 개의 스펙트럼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는 역시 스펙트럼이 넓은 이선균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중 이선균과 묘한 라이벌 구도를 선보일 김고은은 한 번 문 사건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신념과 의욕으로 충만한 신입 검사 진선민 역을 맡았다. 그는 ‘몬스터’ ‘차이나타운’ ‘협녀, 칼의 기억’에서 선보였던 독특하고 센 역에서 벗어난 캐릭터가 오랜만이라고 입을 열었다.

김고은은 “물론 다른 역도 재밌었지만, 그중에서도 진선민이 가장 정상적이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분장 실장님과는 몇 작품 째 함께 하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는 얼굴이 깨끗하게 나와야 하니 허전하신 것 같다고 말하셨다. 흙칠이나 피칠을 했는데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그다지 많이 뛰지도 않아서 재밌었다”며 웃어보였다.

이선균은 극중 김고은에게 뺨을 맞는 신에 대해 언급하며 “집중력이 정말 대단한 친구”라며 “김고은은 정말 감정 이입을 잘 하는 친구고, 잘 때리는 친구다. 때리는 장면은 제가 넣자고 했는데 시작하고 나선 ‘이걸 왜 넣자고 했을까’며 후회했다. 시간 차 공격같이 코믹함이 느껴질 수 있을 거다”며 김고은의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고은은 “그동안 때리고 맞는 연기를 많이 하다 보니 한 번에 가야 상대방을 위한 거라는 걸 배웠다. 그래서 때리는 장면에서도 한 번에 가겠다고 말하고 강하게 갔다”며 “사실 소리만 크고 별로 안 아팠을 거다. 제가 안다. 빈 공간의 소리가 느껴졌다”며 해명했다.


임원희는 극중 변호성(이선균)의 특급 파트너 박사무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전망이다. 겉으로는 순박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특전사 출신의 묵직한 의리와 예상치 못한 무술 실력을 지닌 이로, 반전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임원희는 “저는 이선균처럼 스마트하고 딱 떨어지는 모습은 아니지만, 동네에 저런 형을 두고 싶은 캐릭터다”며 “묵묵히 옆에서 투덜거리지만 할 건 다 하고 의외로 안 그럴 것 같지만 숨겨진 무술을 꺼내기도 한다. 비주얼이 그렇지 않으니 반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선균은 “임원희는 사실 ‘진짜 사나이’가 잘 어울리는 배우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연기를 하기 전 너무 많은 피드백이 있고, 자신만의 방백이 있다. 반면 군대는 까라면 까야하지 않나. 오히려 임원희는 그런 프로그램에서 시키는 걸 하는 게 체질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 남에 대한 배려가 상당하다. 그리고 연기를 들어가면 임원희의 여린 마음과 눈빛, 그리고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완성한다. 그래서 임원희와 연기를 할 때 눈을 못 보겠다. 그런 진지한 부분에서 코믹적인 연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그만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허 감독은 “배우와 장소 등에서 우리 영화를 풍성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가장 재미를 추구하고 싶었고, 제가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물론 있지만 관객들의 소중한 두 시간을 우리 영화를 위해 모두 내려놓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성난 변호사’는 용의자만 있을 뿐 시체도 증거도 없는 살인 사건을 맡아 승소를 확신하는 순간, 시작된 반전에 자존심이 짓밟힌 에이스 변호사가 벌이는 통쾌한 반격을 그린 영화로, 10월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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