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코리아, 짚 브랜드 물량 수급 자신 없나?

입력 2015-09-11 14:17  


 FCA코리아가 소형 SUV 짚 레니게이드를 출시했으나 물량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FCA코리아에 따르면 레니게이드는 100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졌으며 올해 500대가 배정됐다. 향후 6개월-1년 간 월 200대 이상 판매를 통해 미니 컨트리맨 수준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제품 공급이 수월하지 않아 제한된 물량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배경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인기에 따른 소극적인 물량 수급 정책이다.

 FCA에 따르면 레니게이드는 올해 1-7월간 유럽에서 3만1,778대가 판매됐다. 이는 FCA코리아가 가장 강력한 경쟁 제품으로 꼽은 미니 컨트리맨·페이스맨 2만6,931대를 훨씬 웃돈 수치다. 짚이 해당 세그먼트에서 자신감을 얻은 부분이기도 하다. 또한 푸조 2008도 9만6,797대가 팔렸다. 

 2008이 없는 미국의 경우 레니게이드 출시가 이뤄진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2만8,907대가 팔렸다. 미니 컨트리맨·페이스맨은 1월부터 8월까지 1만2,094대가 팔려 레니게이드가 두 배에 이르는 우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미국의 주요 시장에 수요가 집중된 탓에 국내 출시가 미뤄졌고 수입 물량에 한계가 생겼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FCA코리아 파블로 로쏘 사장은 "원래 레니게이드는 7월, 500X는 9월에 출시하려 했으나 해외에서 두 제품이 성공적인 인기를 끌다보니 예정보다 두 달 정도 늦게 선보이게 됐다"며 공급 차질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계획대로라면 출시됐을지 모를 피아트 소형 SUV 500X도 배정이 어려운 물량이 문제다. 올해 유럽에서 7월까지 3만7,296대, 미국에서 5-8월간 2,323대가 팔렸다. 레니게이드, 500X 두 제품은 이탈리아 멜피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레니게이드는 소형 SUV 흐름과 '짚'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에 힘입어 회사 전체 판매를 끌어올릴 효자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의 시선은 다른 곳으로 돌아갈 여지도 물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 등의 주요 제품의 올해 물량도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정일영 마케팅 총괄 이사는 랭글러, 그랜드 체로키의 올해 물량은 현재 다 나간 상태라며 지금 기댈 제품은 레니게이드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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