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 37개국 판매사 사장단 235명을 국내로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신규 판매사 대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세계 판매 네트워크의 중추인 각 국의 신규 판매사 사장단이 국내에 모여 판매 확대 방안과 미래 성장 의지 제고, 브랜드·상품·마케팅·판매사 관련 본사 정책 및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에 초청된 사장단들은 올해 새롭게 영입한 해외 거점의 신규 채용 임원들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 판매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강화하는 동시에, 현대차의 미래 비전과 중장기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하반기 판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뒀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의 목표는 가장 큰 자동차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라며 "소비자 없인 현대차도 존재할 수 없는 만큼 판매 최전선에 계신 여러분들이 브랜드의 대표자로서 소비자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날엔 서울 코엑스에서 '딜러 컨퍼런스' 프로그램을 진행해 현대차의 모던 프리미엄 전략과 세계 상품·마케팅 전략, 판매사 운영 전략 등을 공유했다. 회사의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과 함께 올 하반기 해외 각 시장에서 판매될 신형 투싼 및 크레타를 소개하했다. 그리고 친환경차인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와 WRC, 고성능 브랜드 N 등을 소개했다.
더불어 2018년까지 세계 6,000여개 판매사에 적용하게 될 새로운 시설 표준 계획에 대해 안내했다.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 확대 추세 및 젊은층 대응 방향에 맞춘 디지털 쇼룸 등 신규 채널 확대와 이에 맞춘 상품 콘텐츠 개발 적용 계획도 발표했다. 디지털 쇼룸은 연내 런던 2호점과 사우디 리야드, 스페인 마드리드 등에 확대 구축할 방침이다.
회사는 컨퍼런스장 외부에 판매사 교육 어플리케이션 체험 부스와 WRC 4D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등의 체험 공간을 설치했다. 또한 참가자들은 도산대로에 위치한 서울 현대모터스튜디오, 코엑스에 위치한 모터스튜디오 디지털, 올해 개장한 강남 오토스퀘어, 대치 H-아트 지점을 방문해 국내 영업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이 외에도 아산 공장을 찾아 자동화된 생산 공정을 눈으로 확인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을 방문해선 자동차용 강판 개발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생산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는 경쟁력 있는 판매사 영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판매사의 역량을 향상시키고, 현대차의 미래 비전 및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역량을 결집시킴으로써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하반기 판매 확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북미 1,041개, 중국 863개, 유럽 1,670개 등 세계에 총 6,181개의 판매망을 구축했다. 올해 세계 200개 이상의 우수 판매사를 영입해 총 6,320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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