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A클래스는 소형 프리미엄카의 결정체"

입력 2015-09-14 08:50   수정 2015-09-17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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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가 신형 A클래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쟁사 소형차급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프리미엄을 집약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뉴 A클래스 글로벌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벤츠의 소형차부문 수석 엔지니어 더크 스트라이셔는 "유럽에서 A클래스를 사는 절반 이상의 소비자들이 경쟁 브랜드에서 넘어왔다”며 "A클래스 오너의 평균연령이 이전보다 13년이나 낮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벤츠 컴팩트카 라인업의 급격한 성장 중심에 A클래스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

 벤츠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판매에 돌입한 새 차는 지난 2012년 출시한 2세대 A클래스의 부분변경차다. 외적인 변화는 크지 않지만 동력성능과 서스펜션을 개선하고 네 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하는 '다이내믹 셀렉트'를 기본으로 적용했다. 또 애플 카플레이 탑재 등 제품력을 대폭 강화했다.






  벤츠는 A클래스가 단순히 작은 차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B클래스와 같은 소형 제품군이지만 타깃 소비층이 다르다는 것.

 소형차 제품 담당인 에버라인 크리스토는 "B클래스의 경우 좀 더 목적성을 가진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며, A클래스는 스타일에 무게를 둔, 보다 어린 소비층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히 덩치가 작은 차가 아닌 소형차에도 벤츠의 프리미엄을 구현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차"라고 설명했다. 
 
 2세대 A클래스는 지난 2013년 하반기 국내에 소개됐다. 현재 디젤 제품인 A180 CDI와 A45 AMG 4매틱을 판매중이다. 벤츠코리아 또한 젊은 잠재고객을 겨냥, 브랜드 팝업 스토어인 '메르세데스 미'를 운영하는 등 노력이 한창이다. 제품 라인업을 대폭 늘리고 글로벌 신차의 국내 출시시기도 빠르게 가져가고 있다. 이에 따라 신형 A클래스 역시 올 4분기중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새 차의 주력인 A200은 4기통 1.6ℓ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 115마력을 낸다. A220d는 유로6 기준을 충족하는 4기통 2.1ℓ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177마력을 발휘한다. 고성능인 신형 A45 AMG는 4기통 2.0ℓ 터보 엔진을 장착, 최고 381마력과 최대 48.4㎏·m를 자랑한다. 이는 현재 2.0ℓ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출력은 구형 대비 21마력 키웠다. AMG 스피드시프트 DCT 7단 스포츠 변속기를 조합해 0→100㎞/h 가속성능은 4.2초, 안전제한 최고시속은 250㎞다. AMG 드라이버 패키지 적용 시 최고시속은 270㎞에 달한다. 

한편, A클래스의 올해 8월까지 국내 판매실적은 572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 신장했다.
 





드레스덴(독일)=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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