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자동차의 미래전략, 'APC'를 만나다

입력 2015-09-14 08:50   수정 2015-09-20 22:24


 APC(Advanced Propulsion Centre). 영국 정부가 저탄소 파워트레인의 개발과 생산의 중심지가 되겠다는 포부로 지난 2013년 설립한 곳이다. APC는 영국의 자동차산업을 총괄하는 자동차위원회가 발전시킨 산업정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APC는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있어 좋은 아이디어를 발굴, 상업화로 연결하는 역할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위원회는 전력 기반의 기계 또는 동력원 개발,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 및 유지·관리, 내연기관 효율의 개선, 경량화와 차체구조 혁신 등 네 가지 전략을 발표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상업화되려면 지속적인 지원이 필수다. APC는 이를 위해 10년간의 프로그램기간동안 1조8,000억 원의 기금을 정부로부터 제공받는다. 이 비용으로 각 전략에 맞는 기술 아이디어를 발굴, 개발에 나선다. 

 지난 9일 밀브룩 저탄소차 박람회에서 만난 토니 픽스톤 APC CEO는 "엔지니어들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현실세계에 반영하느냐가 APC의 설립목적"이라며 "이를 위해 영국 내 대학들과 연계해 전기와 에너지 등 분야별 기술개발센터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토니 CEO는 APC 프로그램에 따라 제품으로 구현한 사례를 설명하는 데에도 한참의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국적에 관계없이 영국에 소재한 기업들의 아이디어 상용화를 적극 돕고 있다"며 "일부 아이디어는 자동차뿐 아니라 건축물에도 활용할 수 있는 폭넓은 기술범위가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APC가 추진중인 전략 외에 새롭게 추가하려는 분야는 인텔리전트 모빌리티다. 다양한 사물과 연결되는 자동차의 발전을 감안, 지능형에도 앞서가겠다는 얘기다.

 토니 CEO는 "런던에 기반을 두고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의 미래전략을 수립중"이라며 "APC는 이동수단은 물론 미래 기술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 로드맵을 세우고, 여기서 만든 계획을 일관성있게 추진하도록 하는 게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은 최근 제조업 부활을 선언하며 유럽 내 자동차 강국으로 가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영국 무역투자청 제이 내글리 자동차담당은 "지난 2013년 150만 대가 조금 넘었던 영국의 자동차 생산은 오는 2018년 224만 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시간 당 임금도 영국이 23유로에 머물러 독일의 35유로와 프랑스의 36유로와 비교할 때 경쟁력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임금상승률도 유럽 내에서 가장 낮은 만큼 한국의 다양한 부품기업의 진출에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밀브룩(영국)=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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