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가 익스플로러 차종 중에서 판매가 부진한 2.0ℓ 가솔린 엔진을 제외시켰다.
14일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2016년형 익스플로러는 2.3ℓ 에코부스트와 3.5ℓ 엔진으로 판매된다. 두 차종은 엔진 배기량 차이가 있지만 제원상 성능이 거의 유사하고, 편의·안전 품목도 동일하다. 우선 2.3ℓ 에코부스트부터 판매하고, 3.5ℓ는 연내 출시한다. 가격은 3.5ℓ가 오히려 120-130만원 가량 저렴하다.
회사는 기존 2.0ℓ의 선택률이 3.5ℓ 대비 현저히 낮았다는 점을 배제 이유로 꼽았다. 실제 올 1-8월 2.0ℓ와 3.5ℓ의 누적판매 비중은 약 1:9 정도다.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대형 SUV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이 가격이나 효율보다 성능 위주의 수요를 보였다는 게 포드의 해석이다.
따라서 신형은 고성능·고급화에 초점을 뒀다. 더불어 2.3ℓ 에코부스트는 터보 차저, 3.5ℓ는 자연흡기 엔진으로 소비자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가격도 함께 상향되면서 엔트리급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포드코리아 노선희 이사는 "익스플로러는 수입차 업계에서도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가솔린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고급스럽고 성능이 좋은 3.5ℓ 엔진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았던 만큼 새로운 2.3ℓ 에코부스트를 추가해 기존보다 더 높은 판매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은 지난 2주 동안 사전계약 500여대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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