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3시리즈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차"

입력 2015-09-15 08:52   수정 2015-09-16 21:48


 BMW코리아가 최근 내놓은 6세대 3시리즈의 역사와 전통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나섰다. 40년에 걸친 기간동안 끊임없는 제품 혁신으로 프리미엄 컴팩트카시장을 견인해 왔다는 얘기다. 따라서 6세대 3시리즈도 '역동성, 혁신, 디자인'의 3요소가 철저히 담겼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15일 BMW에 따르면 3시리즈의 1세대 역사는 1960년대로 거슬러오른다. 현재까지 이어진 디자인, 프론트 엔진 및 후륜구동의 기본원칙을 당시에 수립했다는 것. BMW는 이를 감안하면 1966년 등장한 1600과 1600ti가 실질적인 3시리즈의 시작이라고 밝힌다. 






 3시리즈의 차명이 등장한 건 1975년 7월이다. 1982년 선보인 5시리즈와 외관이 유사했지만 작은 덩치와 스포티한 특징을 갖춘 차로 태어났다. BMW 특유의 전면 디자인 '키드니 그릴' 역시 이 때부터 브랜드의 상징이 됐다.

 1983년까지 생산한 1세대 3시리즈는 4기통 고출력 2도어 세단 형태였다. 키드니 그릴과 함께 뒤로 올라갈수록 치켜올라간 디자인이 주목받았다. 발표 당시 BMW는 "10년동안 트렌드세터로 자리매김할 디자인"이라고 설명했고, 실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1977년에는 3시리즈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6기통 엔진의 320과 323i를 내놨다. 323i는 143마력, 안전최고속도 190㎞/h를 냈다. 1981년에는 100만 번째 3시리즈를 생산했다. 

 1982년 나온 2세대는 감각적이고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넓어진 공간과 안락함, 고출력, 다양한 엔진과 형태로 존재감과 위상을 드높였다. 구형에 비해 내부공간을 4㎝ 넓혔으나 길이는 오히려 3㎝ 줄였다. 편의품목이 늘었음에도 무게는 30㎏ 감량했다. 이 차는 4도어가 나오기까지 1년 동안 23만3,781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984년에는 6기통 엔진을 얹기도 했다. 이어 첫 디젤 에진인 324d를 소개했고, 네바퀴굴림 버전인 325iX도 내놨다. 컨버터블과 M3는 1985년, 투어링은 1987년 제품군에 포함해 3시리즈의 위상을 굳혔다.






 1990년에는 3세대를 출시했다. 전체적으로 덩치가 커지면서 고급 스포츠 세단 입지를 굳혔다. 듀얼 헤드라이트, 키드니 그릴 등이 시선을 끌었고, 316i(102마력), 318i(113마력), 320i(150마력), 325i(192마력)를 차례로 선보였다. 이어 1993년에는 316i 쿠페를 추가했다. 

 4세대는 1998년 발표했다. 구형에 비해 너비를 40㎜ 늘렸다. 덕분에 뒷좌석 무릎공간을 20㎝ 넓혔다. 특히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디젤 엔진의 320d는 최고 136마력, 안전 최고속도 207㎞/h의 성능을 뽐냈다. 2001년에는 밸브트로닉 기술을 다른 제품에도 적용하기 시작했고, x드라이브 시스템을 세단과 투어링 모델에 접목시켰다.

 2005년의 5세대는 등장과 동시에 강한 개성과 존재감을 드러냈다. 출시 1년만에 뉴욕에서 '올해 세계의 차'를 수상한 것. 국내에는 328i, 328i 스포츠 및 335i 등 3개 모델을 판매했다. 335i는 직렬 6기통의 고정밀 직분사 3.0ℓ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기존 330i보다 출력은 19%, 토크는 33%가 각각 개선했다. 






 한편, 2015년 시판한 3시리즈는 6세대다. 새로운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를 통해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뉴 320d 세단은 최고 190마력, 40.8㎏·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2초만에 달리며, 안전 최고속도는 230㎞/h다. 판매가격은 뉴 320d 4,940만 원, 뉴 320d x드라이브 5,340만 원, 뉴 320d M 스포츠패키지 5,390만 원, 뉴 320d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4,600만 원, 뉴 320i 럭셔리 4,940만 원, 뉴 328i M 스포츠패키지 5,840만 원, 뉴 320d 투어링 M 스포츠패키지 5,610만 원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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