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올뉴 ES, 겉모양뿐 아니라 속살도 달라져

입력 2015-09-15 08:57   수정 2015-09-1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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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서스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ES가 부분변경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렉서스는 변화의 폭이 완전변경에 가깝다는 점에서 완성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15일 렉서스에 따르면 올뉴 ES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과 승차감으로 요약된다. 먼저 디자인은 강렬한 앞모양을 통해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보닛과 펜더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바꾼 것. 특히 스핀들 그릴은 번호판 부위를 가로지르던 바를 없앴고, 금속성 광택의 윤곽을 두껍게 부풀렸다. 헤드 램프는 폭을 줄이되 한층 입체감있게 다듬었다.






 뒷모양에선 테일 램프와 트렁크 가니시(좌우 테일램프를 잇는 크롬 도금), 범퍼 아래쪽을 손질해 더 낮고 넓어 보이게 했다. 테일 램프엔 'L'자 형태의 LED 띠를 두 가닥 심어 렉서스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켰다. 머플러 팁은 기존의 동그란 형태에서 마름모꼴로 변경해 날렵한 느낌을 준다. 17~18인치 휠도 한층 입체적인 디자인이다.

 실내에선 스포크를 늘씬하게 만든 한편 스위치를 보다 직관적으로 배열했다. 계기판은 바늘 지침의 길이를 늘렸고, 4.2인치로 키운 TFT 다중정보 디스플레이도 달았다. 전반적으로 시인성을 높인 것. 변속레버는 아래쪽을 가죽으로 감싸고 기어 위치를 나타내는 인디케이터를 새로 디자인했다.

 렉서스 관계자는 "실내에서 원목의 질감을 최대한 살려냈다"며 "렉서스에선 이를 '시마모쿠'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시마모쿠는 '줄무늬 나무'란 뜻의 일본어다. 시마모쿠를 가장 먼저 도입한 제품은 렉서스 LS로, 스티어링 휠의 림을 장식하는 데 썼다. 이 나무는 24년 창업한 일본의 무늬목 전문업체 '호쿠산'이 제조한다. 원목이 매끈한 무늬목으로 거듭나려면 38일동안 67단계를 거쳐야 한다. 원목을 종이처럼 얇게 자르고, 염색하는 데만 1주일이 걸린다. 이후 다시 17일간 9개 공정을 거쳐 다듬는다. 그 만큼 장인정신이 들어간 부분이라는 게 렉서스의 설명이다. 






 디자인과 함께 승차감도 렉서스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특히 엔진 외에 서스펜션은 충격흡수장치를 최적화해 렉서스 특유의 승차감을 살렸다. 장시간 운전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설계다. 이와 함께 구조용 접착제의 적용범위를 넓혀 차체 강성을 보강했다. 이에 따라 진동이나 비틀림의 견딤이 훨씬 강해졌다.

 렉서스는 "단단한 차체는 완성도 높은 자동차의 기본 중 기본"이라며 "이는 차체의 진동이나 비틀림을 흡수하는 부담에서 벗어나 승차감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뉴 ES의 판매가격은 정부의 개별소비세율 인하를 적용해 ES300h 이그제큐티브, 슈프림, 프리미엄이 각각 6,370만 원, 5,590만 원, 5,180만 원이다. ES350 이그제큐티브, 슈프림, 프리미엄은 6,540만 원, 5,680만 원, 5,270만 원이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월 400대가 새 차의 판매목표이지만 최근 주문이 늘어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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