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배우 송강호가 자신의 연기를 평가했다.
9월16일 송강호가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 공동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기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송강호는 “기본적으로 어떤 배우든 어떤 작품을 해도 완벽하게 100프로 만족할 수는 없다. 특히 자기 연기가 제일 부족하게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보니 이준익 감독의 내공이 다시 한 번 느껴지더라”며 극찬했다.
이어 “영화에 따뜻한 감성의 결도 살아있으면서 장르적인 힘이 많이 느껴졌다. 다양한 영화를 접하지 않나. 그런데 이런 ‘사도’의 장르적 재미를 근래에 참 보기 힘들었던 것 같다. 그 점에서 반가웠다. 역사를 비꼬고 색칠하고 그런 게 아닌 객관적으로 보고, 끌고 가는 힘과 텍스트의 힘이 큰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전의 자신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느냐는 질문에 송강호는 “그런 건 없다. 단지 스스로 나태해진다고 해야 하나 그런 점이 싫다. 우리도 인간이기에 부족한 건 어쩔 수 없다. 후배들한테도 부족한 게 당연하다고 이야기 한다. 그게 자연스러운 거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하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인식과 긴장을 알고 있는 게 중요하다. 매 작품마다 부족한 지점에 대한 인식, 긴장을 유지하려고 한다. 결과가 좋은 연기가 나오면 다행인거고, 그렇지 않으면 또 부족한 걸 인지하고 연구해야하지 않겠나”라고 겸손한 속내를 내비쳤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송강호)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유아인)의 이야기를 조선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 가족사로 풀어낸 작품으로 오늘(16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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