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서울, '상식을 깨는 차' 570S 공개

입력 2015-09-17 19:32  


 맥라렌서울이 570S를 17일 선보였다.

 맥라렌서울에 따르면 새 차는 지난 4월 뉴욕오토쇼에서 공개했다. 맥라렌은 570S를 내놓으면서 기존 '얼티메이트 시리즈'와 '슈퍼 시리즈'에 이어 '스포츠 시리즈'의 추가를 알린 바 있다. 이후 맥라렌은 세계시장을 돌며 새 차를 소개하는 프리뷰 행사를 진행중이다. 한국에는 21~30일 서울전시장에서 일반인 관람객을 맞는다. 국내 판매시점은 내년 봄 예정이다.






 570S는 일상 주행에 초점을 맞춰 제작한 스포츠카다. 다른 라인업보다 실내를 넓고 길게 설계해 운전자가 편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7인치 아이리스 터치스크린과 플로팅 센터콘솔은 고급스럽다. 양쪽 문에 도어포켓을 설치하고 센터페시아에 콘솔박스와 글로브 박스도 배치했다.

 새로 디자인한 서스펜션과 2세대 경량 탄소섬유 섀시 '모노셀Ⅱ' 역시 편안한 운전을 돕는다. 서스펜션은 공도에서도 무리없이 주행할 수 있게끔 세팅했다. 신형 섀시는 측면충돌 시 탑승객을 보호하는 ‘프론트 실’이 기존 650S 등보다 80㎜ 낮아 차에 타고 내리기 편하다.

 모노셀Ⅱ에는 맥라렌이 F1을 통해 발전시킨 기술을 담았다.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 무게가 80㎏ 미만이다. 새로운 카본 구조의 부하 경로를 미세하게 조정하고, 안티롤바 위치를 재조정하는 등 불필요하고 복잡한 구조를 탈피해 경량화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차문은 위아래로 열리는 맥라렌 특유의 '다이히드럴 도어' 방식이다. 기존보다 문이 열리는 범위를 넓혀 쉽게 차에 타고 내리도록 했다. 또 알루미늄을 주재료로 제작해 경량화에 일조했다. 외부 디자인은 역동적인 인상을 주는 한편 공기역학성능을 감안했다.

 동력계는 V8 3.8ℓ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에 자동 7단 SSG를 물렸다. 최고 570마력, 최대 61.2㎏·m의 성능을 발휘한다. 0→100㎞/h 도달시간은 3.2초, 0→200㎞/h까지는 9.5초가 걸린다. 연료효율은 유럽 기준 복합 ℓ당 10.2㎞로, 고성능 세그먼트에서는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맥라렌 최초로 엔진 스톱-스타트 시스템도 적용했다.

 데이비드 맥킨타이어 맥라렌 아시아태평양담당 디렉터는 "맥라렌 570S의 데뷔는 '블랙 스완 모멘트'의 의미를 갖는다"며 "마치 처음 검은 백조를 발견했을 때 사람들의 고정관념이 깨지는 것처럼 새 차는 여지껏 본 적 없는 독보적인 성능과 디자인으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버리는 스포츠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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