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언프리티 랩스타2’ 길미, 이 순간만큼은 ‘경쟁’이 아냐

입력 2015-09-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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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조혜진 기자]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감히 기대하지 못한 훈훈함이 흐뭇함을 자아냈다.

9월18일 방송된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는 프로듀서 버벌진트와 제시, 치타가 참여한 2번(제시)과 3번(치타) 트랙을 따기 위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미션 최하위를 기록한 효린과 1위를 차지한 트루디의 권한으로 도전자격을 박탈당한 수아를 제외한 9인의 래퍼들이 경연을 펼쳤다. 또 리허설 이후 제시와 치타가 선정한 예지와 애쉬비까지 제외, 총 7명의 래퍼들만이 2000명의 관객이 있는 무대에 올랐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신나는 느낌의 2번 트랙 무대는 유빈, 헤이즈, 키디비, 캐스퍼가, 음악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는 3번 트랙에는 트루디, 길미, 안수민이 무대에 올라 트랙을 따내기 위한 각각의 팀 배틀을 벌였다.

무대 후 압도적인 실력으로 팬 투표와 버벌진트에게 1위로 뽑힌 트루디와 안정적인 실력으로 관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가사를 전한 길미가 3번 트랙에 한 발 다가설 도전자로 선정됐고, 3번(치타) 트랙의 마지막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두 사람 중 첫 번째로 랩을 선보인 트루디는 모든 미션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만큼 길미의 앞에 성큼 다가가 자신감 넘치는 래핑과 진솔한 가사로 비트에 맞춰 신나는 무대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길미의 무대에 앞서 참가자들은 “무대에서 들은 가사가 좋았다” “우리 참가자 중에 그 가사를 제일 잘 풀어낼 수 있는 건 길미언니라고 생각한다”, 버벌진트 또한 “3번 트랙은 사실 인생스토리가 많은 분이 맡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등 그의 무대에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또한 키디비와 수아는 무대를 앞둔 길미에게 “파이팅”을 외치기도 하는 등 응원을 보냈고, 길미는 “트랙에 욕심이 별로 없었는데 막상 닥치니 정말 하고 싶었다. 기회가 왔으니 이 기회를 잡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참가자들의 환호 속에 비트가 흘러 나왔고 길미는 의자에 앉아 랩을 시작했다. 그는 다사다난한 인생 스토리를 담은 가사로 무대를 선보였지만 실수로 박자를 놓치고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예지는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왔을 텐데 안타까웠다” 애쉬비와 수아는 각각 “언니가 제발 가사를 안 틀렸으면 좋겠다” “정말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지켜보던 제시가 “계속 이어가라”고 도움을 줬지만 길미는 몇 마디 못 가 다시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또 그는 랩을 계속 이어가봤지만 실수로 놓치는 모습으로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진짜 망했다 이렇게 가는 구나”라고 당시의 마음을 인터뷰로 전했다.

그의 모습에 예지는 “순간적으로 부담감과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라고, 헤이즈 “언니가 그런 모습을 보인 게 안타까웠다. 속이 까맣게 탔을 것 같다”, 키디비는 “언니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게 있는데 발휘를 못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비트가 끝날 때 까지 이어가지 못한 길미는 “룰에 어긋나는 건 알지만 혹시 2번(제시) 트랙에 랩을 해도 되겠느냐. 랩 한 번 못해보고 그냥 가는 건 정말 아쉬울 것 같다”고 말해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에 제시는 “그저 랩을 보여주고 싶은 거죠”라며 그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쟁자인 다른 참가자들 또한 “도전정신이 멋있었다” “(길미의) 마음이 이해가 됐고, 랩을 너무 듣고 싶었다”고 응원을, 효린 또한 “저였으면 가만히 있다가 넘어갔을 것 같은데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유빈은 “전 언니가 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 번 틀리면 계속 틀리기 때문에…”라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버벌진트의 권한으로 3번이 아닌 2번 트랙의 비트에 맞춰 한 번 더 기회를 갖게 된 길미는 참가자들의 간절한 응원을 받으며 다시 랩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감 넘치게 랩을 시작했지만 또 다시 놓치고 말았고, 모두가 간절한 마음으로 길미를 지켜봤지만 길미는 또 다시 실수를 해 낙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길미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들은 또 다시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키디비는 이후 인터뷰에서 “남일 같지 않았다. 언니가 힘들어 보여 꽉 안아주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결국 3번 트랙은 안정감 있는 래핑을 선보인 트루디에게 돌아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트루디의 강렬한 랩실력 만큼이나 길미와 다른 참가자들의 공감대 형성이 눈길을 끌었다. 서로 의식할 수 밖에 없는 경쟁자임에도 불구하고 실수했을 때의 모습, 트랙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이해하며 안타까워하는 장면들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쟁만이 가득할 것 같았던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상상하지 못한 장면이었다. 특히 이날 트랙을 위해 계속해서 경쟁을 벌이고 팀배틀, 솔로배틀을 펼치던 이들이기에 길미가 제 것을 다 발휘해내지 못했을 때 본인들이 더 아쉬워하던 모습이 특히나 강하게 작용했던 터. 남은 경쟁 속, 점점 더 치열해질 이들이 선보일 예상치 못한 소소한 훈훈함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언프리티 랩스타2’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Mnet ‘언프리티 랩스타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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