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내 딸, 금사월’ 손창민, 악행이 부른 희생…그리고 ‘뒤바뀐 두 인생’

입력 2015-09-21 07:00  


[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내 딸, 금사월’ 손창민의 욕심이 결국 화를 불러일으켰다. 더불어 두 어린 아이의 삶도 바뀌고 말았다.

9월2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에서는 강만후(손창민)의 부실공사로 인해 금빛보육원이 무너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역시 강만후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어린이날에 맞춰 완공식을 개최하기 위해 부실공사를 감행한 강만후는 보육원이 무너졌다는 소식에도 “언론부터 틀어막으라”고 냉정히 말하며 아이들의 안위는 생각지 않았다.

그는 관계자에게 역시 “영부인께서도 관심 가진 보육원에서 이런 일이 있으면 청와대도 체면 구기는 것”이라며 “현장 조사만이라도 막아 달라. 최대한 철거를 앞당기겠다. 언제 있었냐는 듯이 갈아 버리겠다. 어차피 부모 없는 애들이 사는 곳이니 관심 갖는 사람이 많이 없을 거다”라며 회유책을 펼쳤다.

같은 시각, 무너진 보육원 철근 속 아이들은 울부짖고 있었다. 금사월(갈소원)은 돌에 매달려있는 절친 오월(이도연)을 붙잡고 있었지만 오월은 사월이에게 “내 손 놓고 너라도 살라”고 말하며 손을 놓쳐 안방극장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이들의 희생에도 결국 강만후의 바람대로 현장 조사가 아닌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강만후는 뻔뻔하게도 보육원 아이들을 비롯해 친딸 오혜상(이나윤)을 구하려다 죽은 보육원 원장 금원장(김호진)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우며 “그가 모든 돈을 횡령했다. 나는 사람을 믿은 죄 뿐이다”라며 “추모비를 세우고 후원을 하겠다”고 말하며 거짓 눈물을 보였다.

이때 오민호(박상원)가 나타나 “부실공사 때문이다. 강만후 사장은 어린이날에 맞춰 완공식을 하기 위해 무리하게 일을 진행시켰다. 아무것도 믿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지만 그는 “따뜻한 집을 지어주고 싶은 게 죄라면 받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보육원이 무너지기 직전 금원장은 오민호와 신득예(전인화)의 딸인줄 알았던 혜상이 자신의 딸임을 알고 그를 불렀고 자신과 혜상의 친자 확인서를 건넸다. 그리고 건물이 무너지고 혜상을 구하려 대신 무너지는 돌들에게 깔린 그는 죽어가기 직전 혜상에게 민호와 득예의 진짜 친딸인 사월의 친자확인서를 줬다.

하지만 보육원 트라우마에 갇혀 부잣집 부모님을 만나 지긋지긋한 보육원 삶을 끝내고 싶었던 혜상은 사월의 친자 확인서를 찢어버린 후 입원 중 찾아온 경찰과 기자들에게 “원장님이 고스톱을 치느라 대피가 늦어졌다”고 자신의 친아빠인 금원장이 범인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이어 따라 들어온 사월이 “왜 거짓말을 하냐”고 말하자 혜상은 “쟤가 원장 아빠 딸이다”며 사월을 손가락질했다. 사월과 혜상의 인생이 뒤바뀌는 순간이었다.

한편 ‘내 딸, 금사월’은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로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내 딸, 금사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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