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인증 중고차 누가 뛰어드나

입력 2015-09-21 15:50   수정 2015-09-21 16:17


 아우디코리아의 가세로 독일차 3사가 모두 인증 중고차 사업에 뛰어들면서 5위권 내 업체인 폭스바겐코리아와 포드코리아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식 인증중고차에 뛰어든 수입사는 아우디코리아 외에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토요타자동차 렉서스 브랜드 등이다. 인증중고차 사업은 수입사가 중고차의 품질을 점검 및 보증한 뒤 판매사가 거래하는 제도로, 수입사가 직접 보증에 나서는 만큼 제품 신뢰도가 높다는 게 장점이다.



 이처럼 다양한 브랜드가 인증 중고차 사업에 참여하면서 관심은 폭스바겐코리아로 모아지고 있다. 현재 공식 판매사인 클라쎄오토가 자체 검증을 거친 중고차를 판매하지만 수입사가 직접 인증하는 중고차 사업은 몇 년째 미뤄지는 중이어서다. 실제 지난 2013년 폭스바겐코리아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등의 시찰을 마치고 여러 판매사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조율 중에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토마스 쿨 사장 또한 인증 중고차 도입을 몇 차례 언급했다. 하지만 아직 내부적으로 구체화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드코리아는 아직 별 다른 움직임이 없다. 5위 브랜드지만 독일 4사와 판매대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대중차의 경우 어느 정도 판매가 뒷받침돼야 인증 중고차 사업을 유지할 명목이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일부 판매사가 계열사를 통해 시승차 등 중고차를 매매하는 수준이다. 



 수입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판매가 따라줘야 인증 중고차 사업을 출범하는 의미가 있다"며 "현재로선 연간 2-3만대 판매하는 독일차 브랜드 정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는 중고차값 보존을 통한 가치 향상 측면에 의의를 두지만 대중 브랜드는 매매 수익이 주된 목적일 수밖에 없다"며 "물량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중고차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외에도 볼보자동차코리아와 토요타 브랜드 등이 인증 중고차 사업을 엿보고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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