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여자친구 ‘역주행 메이커’ 아키클래식 덕분?

입력 2015-09-21 16:19  


[안예나 기자] 여자친구가 역주행 돌풍으로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후보까지 올랐다.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은 9월20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 1위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활동을 마감한 후에 더욱 뜨거운 인기를 얻으며 여자친구의 무서운 뒷심을 느끼게 했다.

여자친구는 “꿈에만 그리던 일이었는데 평소 좋아하던 선배님들과 함께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하는 여자친구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여자친구가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데뷔 후 처음이며 7월23일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을 공개하고 60일 만이다. 

현재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은 주요 음원차트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발매 당시에도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신인그룹으로 이례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뒤늦은 차트 역주행은 팬이 직접 찍은 ‘직캠’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시작됐다.

‘직캠’은 팬들이 직접 찍어 올린 영상을 뜻하는 말로, 이전까지 ‘직캠’의 최대 수혜자는 걸그룹 EXID였다. 지난 해 ‘위아래’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해 활동을 끝냈지만, 뒤늦게 팬이 올린 ‘직캠’이 온라인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1위까지 오르는 역주행의 역사를 썼다.

최근 이 '직캠의 여왕' 바통은 걸그룹 여자친구가 이어받은 분위기다. 지난 9월5일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한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공연을 하던 중 갑자기 내린 비 때문에 여덟 차례나 넘어졌지만 끝까지 무대를 마무리하는 여자친구의 집념과 프로다운 모습에 팬들의 관심과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500만뷰를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타임지와 빌보드, 호주와영국에서도 크게 주목을 하고 있다.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의 활동을 마무리했으나 영상이 공개된 이후 음원 차트에서 10위권 안으로 재진입 하면서 EXID에 이은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걸그룹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뜨기 전부터 기대되는 걸그룹으로 회자되어 운동화 브랜드 아키클래식의 모델로 발탁된 것. 아키클래식의 전 모델이었던 EXID와 현 모델 여자친구가 역주행 걸그룹이 되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 아키클래식이 ‘역주행 메이커’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사진출처: 아키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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