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대표 하이브리드에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토블로그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토요타가 2016년형 프리우스의 고급 트림에 'e-AWD'란 구동 방식을 채택할 전망이다. 내연기관으로 앞바퀴를 굴리고 전기모터가 뒷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일본 중고차 사이트 민카라를 통해 연료효율도 공개됐다. 일본 기준으로 4륜구동 프리우스의 연료효율은 35㎞/ℓ로 기존 이륜구동 대비 5㎞/ℓ 정도 낮은 수준이다.
토요타측은 4륜구동 장착 여부와 세부 제원 등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e-AWD를 선택할 수 있을 경우 친환경적이지만 다소 심심한 차라는 평가를 받던 프리우스의 상품성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되리란 예측이 많다.
토요타는 지난 9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016년형 프리우스를 공개했다. 6년만에 공개한 4세대 완전변경차로 연료효율이 10% 이상 향상되는 등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디자인을 바꾸고 보다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는 등 제품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프리우스는 양산형 하이브리드카의 원조격인 차로 해당 세그먼트에서 가장 많은 판매기록을 세운 차다. 그러나 최근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다. 2010년 글로벌 시장에 50만대 이상을 팔며 정점을 찍었던 프리우스는 지난해 25만대 미만에 그치며 4년 만에 반토막났다. 최다 판매 시장인 북미는 올해 1~8월 12만6,000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수치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전기차, 2017년에 주행거리 1,000㎞ 넘는다
▶ [기자파일]독일을 겨냥한 영국의 저탄소 혁명
▶ 푸조, "32㎝ 스티어링 휠은 2008의 장점"
▶ 현대차, 열사의 땅에 완성차 300만대 수출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