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우리는 책이나 잡지 등의 경로를 통해 이를 간접적으로나마 대신 체험하곤 한다.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은 우리와 가까이 존재하면서도 서로 다른 취향 또는 가치관을 지닌 채 살아가는 사람들과, 이들이 형성하는 하나의 문화 코드를 담은 이색 매거진들이다. 보다 넓고 다양한 세계에 대한 이해를 쌓기 원한다면 아래의 제시들을 주목하자.
대한민국 독립잡지계의 대부, 싱클레어
싱클레어는 2000년 창간한 이래로 국내의 수많은 아티스트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호흡해 온 독립잡지계의 최고령자다.
‘당신에게 잡지의 한 페이지가 주어진다면?’이라는 질문을 여러 분야에 걸친 아티스트들에게 던짐과 더불어 이에 대한 대답을 지면으로 구성한 싱클레어. 그만큼 잡지에는 독특한 세계관과 다양한 개성을 지닌 작품들과 이야기로 넘쳐난다.
하나의 호텔에 대한 심도 높은 해부학, 스테잉 앤더슨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 호텔만을 기획부터 아이덴디티, 디자인, 도시개발, 역사, 문화, 지리 등 다양한 시각으로 심도 있게 분석한 매거진 스테잉 앤더슨.
따라서 매거진은 독자에게 한 권의 해부학 논문과 같이 무척 디테일하고도 풍성한 정보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해당 호텔이 선사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의식있는 삶, Pavorite
반려동물을 의미하는 Pet과 Favourite의 합성어가 타이틀인 ‘Pavourite’.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올바른 동물 보호 의식은 물론 각종 캠페인 및 패션 아이템을 공유하는 매거진이다.
이외에도 세련되고 의식있는 라이프 스타일 정착을 위한 여러 정보들이 수록되어 있어 무척 유용하다. 뿐만 아니라 보다 풍성하고 유쾌한 삶을 꿈꾸는 우리 주변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 또한 함께 엿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아름다움을 증명하다, 66100
66100으로부터 일반 매거진들의 커버나 화보 속에서 보았던 날씬하고 조각 같은 미모를 지닌 모델들의 모습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이곳에는 외적인 이유로 여러 불이익 속에 살아가는 플러스 사이즈 인물들의 모습과 이야기가 주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매거진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외모지상주의에 대해 아찔하고도 통쾌한 비판의 목소리를 건넨다. 뿐만 아니라 신체 사이즈에 관계 없이 사람은 본질적으로 누구나 아름답다는 사실을 설파해낸다. (사진출처: 싱클레어, 스테잉 앤더슨, Pavorite, 66100의 공식 웹사이트와 페이스북,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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