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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이린 인턴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배우 김윤석 강동원이 영화 ‘전우치’(감독 최동훈) 이후 6년 만에 ‘검은 사제들’로 의기투합했다. 이름만 들어도 명실상부 최고의 두 배우의 만남이 기대를 모으는 ‘검은 사제들’이 11월 극장가의 포문을 연다.
10월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 CGV에서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강동원 등이 참석했다.
김윤석과 강동원은 이미 ‘전우치’를 통해 둘의 완벽한 브로맨스를 입증했다. 어느 쪽으로 쏠리는 법 없이 강렬한 존재감을 나란히 드러낸 두 배우가 ‘검은 사제들’로 첫 장편 상업 영화의 문을 두드린 장재현 감독의 뮤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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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윤석과 강동원이 이 작품을 택한 이유는 시나리오였다. 김윤석은 “외국 영화제에 참석하러 가면서 시나리오를 단숨에 다 읽었다. 미스터리 물이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장르가 아니지 않냐”며 “1998년도에서부터 우리나라에서 스릴러라는 장르가 일부 마니아층을 제외하곤 인기가 없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추격자’가 매우 인기를 얻은 이후 많이 찾게 됐다. ‘검은 사제들’ 역시 영화 장르의 다양성에 일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강동원 역시 “시나리오를 보고 선택했다”며 “감독님을 미장센때 잠깐 뵌 적도 있고 안 할 이유가 없었던 작품이었다. 최부제 캐릭터가 지금까지 맡았던 캐릭터보다 특별한 느낌은 없지만 작품 자체가 너무 특별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신부를 돕는 미션을 받지만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는 신학생 최부제 역을 맡은 강동원은 “난 믿음이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천주교인이신 어머니에게 부탁을 해서 신부님을 소개 받았다. 연기를 하면서 어머니에게 부탁을 드렸던 게 처음이었다”며 “신부님을 무작정 찾아뵀다. 그리고 그 때 느꼈던 게 이 사람의 짐을 어느 정도 표현 해 줄 수 있을까 였다. 작품이 끝난 후 믿음이 생긴 건 아니지만 종교에 대한 새로운 배움이 있었다”고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었던 지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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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윤석과 강동원은 단편 영화 ‘12번째 보조사제’를 연출한 이후 ‘검은 사제들’로 첫 장편 영화에 도전한 장재현 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윤석은 “‘12번째 보조사제’ DVD와 ‘검은 사제들’ 시나리오를 같이 받았다. 무겁지 않고 경쾌하게 접근하는 게 신선하다고 생각했다”며 “임팩트 있고 독특했다. 감독이 무언가를 더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구나 생각했다. 단편에 나왔던 훌륭한 배우 분들을 이어받아서 장편으로 좀 더 풍성하게 전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이에 강동원은 “단편 영화와 우리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부담감보다는 재밌는 도전이었다”며 “‘12번째 보조사제’를 작년 미장센 심사위원으로 있었을 때 봤는데 그 때 당시 감독님께서 장편을 쓰고 계시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시나리오가 나한테 왔는데 재밌었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확신했다.
한편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박소담)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 사건에 뛰어든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11월5일 관객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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