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쥐고 소림사’, 무술의 모든 것 파헤쳐준다(종합)

입력 2015-10-13 17:00  


[bnt뉴스 김희경 기자] 대한민국 예능 역사상 처음으로 무술에 대해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중장년층들의 꿈과 로망이었던 중국 소림사를 배경으로 배우, 아이돌, 가수, 웹툰작가 등 다양한 방송인들이 출연해 보다 볼거리를 제공한다.

10월13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는 SBS ‘주먹쥐고 소림사’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영준 PD를 포함한 육중완, 김풍, 박철민, 온주완, 이정신, 구하라, 최정윤, 임수향, 오정연, 하재숙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이영준 PD는 “중, 고등학교 학창 시절부터 무협지를 굉장히 좋아했다. 이소룡, 이연결 등이 나오는 영화보다 만화방에 있는 40권짜리 무협 만화들을 읽으며 소림사라는 곳은 어떤 곳인지, 정말로 장풍을 쓰는 지 등이 궁금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개인적으로 나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다”며 감회를 밝혔다.


그는 “저와 비슷한 세대의 사람들은 어릴 적 명절 날 봤던 이소룡의 향수가 아직도 남아있다. ‘주먹쥐고 소림사’가 어른들에게는 향수와 로망을, 젊은 사람들에게는 게임 속에 살고 있는 무공해 캐릭터 같은 느낌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먹쥐고 소림사’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건 단순히 무술의 고수가 되는 게 아니다. 무술을 통한 심신수양으로 평범한 사람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고 싶었다. 성공에만 빠져 있는 요즘 사람들이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신분을 내려놓고 정신수양과 무술을 열심히 하는 걸 보고 느끼는 바를 잘 전달받길 바란다”며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7박8일간 힘든 시간을 보냈던 연예인들이지만, 하나 같이 “즐거운 추억”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얼굴에는 거짓이 없었다. 온주완은 “훈련을 받을 때도 그랬지만 ‘다시 오겠냐’라는 질문에는 모든 멤버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훈련의 강도를 떠나 즐거운 추억이 많이 쌓였다”고 말했다.


최정윤 또한 “그동안 격렬하게 일을 쉬고 있는 시점에서 ‘주먹쥐고 소림사’의 제안을 받은 것이었다. 생각만큼 정말 힘들었지만 제가 여태 택해왔던 일들보다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좋은 사람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고, 다시 가겠냐고 물어본다면 이 멤버 그대로 다시 가고 싶다”며 돈독한 우애를 보이기도 했다.

‘주먹쥐고 소림사’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25분에 편성을 확정지으며 동시간대 방영되는 MBC ‘무한도전’과의 시청률 대결에서 피할 수 없는 구조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PD와 출연진 모두 ‘무한도전’을 이기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서로 함께 윈윈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이영준 PD는 “‘무한도전’은 그야말로 국민 예능이다. 반면에 저희 프로그램은 3개월의 시즌제다. 마치 미생과도 같다. ‘무한도전’은 완생이다. 우리는 ‘미생’ 속 장그래가 했던 말처럼 ‘가르쳐주면 뭐든지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미생들의 성장 스토리를 보여줄 전망이다. 연예인들이 특정 장소에 함께 합숙하는 건 왕왕 있다. 하지만 무술을 가지고 하는 예능은 처음이라고 생각된다. 교양이나 다큐가 아닌 예능으로 소림사를 들어간 건 처음이다. 소림사 자체도 예능을 찍지 않는 장소지만 우리의 계획을 듣고 어렵게 허락한 것이다. 메카니즘은 타 프로그램과 비슷하겠지만 우리가 배운 본질과 무술은 저희들만의 오리지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이어 “‘진짜 사나이’와 포맷이 비슷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다른 부분이 많다. ‘진짜 사나이’는 제대를 위해 사단장님에게 총과 검술을 배우고, 통과되면 하산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김풍을 예로 들자면 삼절곤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재주를 배워왔다. 이처럼 우리는 각자 잘 어울리는 무술을 배워와 미생이 완성되는 최선을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먹쥐고 소림사’는 김병만을 주축으로 출연자들이 소림사로 함께 떠나 무술 훈련을 받는 과정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로, 17일 오후 6시2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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