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신곡] 유성은-스테파니-박시환-솔튼페이퍼, ‘그냥’의 하루

입력 2015-10-13 19:00  


[bnt뉴스 김희경 기자] 가타부타 설명이 필요하지 않거나, 한 마디로 정의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는 ‘그냥’이라는 단어를 쓴다. 그 투박하면서도 익숙한 단어는 꽤나 우리의 삶을 여유롭게 만든다. 말이 아닌 느낌으로 대화가 가능해지는, 교감의 순간이 즐겁기도 하다. 그냥 밥을 먹고, 그냥 음악을 듣고, 그냥 웃는 것들을 고루하게 느끼지 말자. 우리는 이미 그냥이라는 단어 속에 ‘나쁘지 않았다’는 말을 접어 넣었으니까.

유성은 ‘나띵(Nothing)(Feat. 문별 of 마마무)’

가수 유성은이 가을 냄새 물씬 나는 신곡으로 돌아왔다.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나띵’은 어쿠스틱 기타 선율과 유성은의 소울풀한 목소리가 마치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 블루지한 멜로디의 팝 알앤비 곡이다.

남자친구와 이별 후 그의 새로운 여자를 우연히 만나 남자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그동안 아파하던 마음을 접고 쿨하고 당당하게 남자를 떠나는 여자의 모습을 현실적인 가삿말로 풀어냈다.

투박한 듯 따뜻한 기타 선율과 함께 어우러지는 유성은의 묵직한 보이스는 절로 귀를 기울이게 하며 성숙한 매력을 물씬 풍긴다.

특히 걸그룹 마마무의 랩퍼 문별이 피쳐링으로 참여해 유성은의 소울풀한 보이스와 중성적인 보이스가 매력적인 문별의 랩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 매력적인 곡을 탄생시켰다.

유성은의 더욱 짙어진 블루스 감성이 리스너들의 적적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스테파니 ‘위로위로(Feat. 엘조 of 틴탑)’

가수 스테파니가 시원하면서도 고혹적인 매력을 과시한다.

신곡 ‘위로위로’는 프로듀서 251이 이번 앨범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스테파니만의 고유의 색을 심도있게 표현했다.

강렬하게 전개되는 곡은 긴장감 있는 드럼 비트와 로우 베이스, 신스 리드를 통해 R&B, 댄스, 트랩을 넘나드는 장르의 반전으로 신선한 구성이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그룹 틴탑의 엘조가 카리스마 넘치는 랩 피처링을 맡아 ‘위로위로’의 완성도를 보다 높였다.

스테파니의 끝없는 무한 변신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박시환 ‘업스 앤 다운(Ups&Down)’

박시환과 에디킴의 특별한 하모니가 공개됐다.

박시환의 신곡 ‘업스 앤 다운’은 사랑을 하게 되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상대방에 의해 감정이 바뀌는 마음을 진솔하고 담백한 보컬, 그리고 미니멀한 악기 구성으로 표현한 곡이다.

기타리스트 샘리의 담백하면서도 리드미컬한 연주와 로맨틱 베이시스트 최훈의 감성 베이스 연주, 그리고 박시환이 가진 풋풋한 매력의 보컬이 에디킴의 피아노 연주와 어우러져 연애할 때 느끼는 달콤함과 설렘을 담아냈다.

에디킴이 직접 코러스를 맡은 곡은 화려하진 않아도 빈틈없는 전개로 듣는 이들에게 미소를 자아내게 만든다.

박시환의 썸타는 듯 달달한 감성이 절로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있다.

솔튼페이퍼 ‘초이시스(Choices)’

솔튼페이퍼만의 몽환적인 신곡이 공개됐다.

신곡 ‘초이시스’는 아날로그 감성을 토대로 포크와 모던 락 등의 장르 요소를 아우르며 아날로그 감성은 잔잔하지만 긴 여운을 준다.

싱어송라이터 등 다방면에 재능을 갖춘 그답게 다채로운 요소가 존재하는, 온화한 색으로 칠해진 수채화를 떠올리게 한다.

솔튼페이퍼 측은 “개인이 느끼는 감정을 토대로 시작한 앨범이지만, 누구나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보편적인 감성이 존재한다”며 앨범을 소개했다.

솔튼페이퍼의 대체할 수 없는 개성이 담긴 곡을 오랫동안 들을 수 있길 바란다. (사진출처: 유성은 ‘2nd 미니앨범(MINI ALBUM)’, 스테파니 ‘톱 시크릿(Top Secret)’, 박시환 ‘업스 앤 다운’, 솔튼페이퍼 ‘엠와이케이/솔튼페이퍼 밴드: 아 핀(MYK/Saltn Paper Band: Awe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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