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판매권, 한성인베스트먼트로 넘어가

입력 2015-10-14 16:55   수정 2015-10-22 18:12


  참존이 보유했던 람보르기니 판매권이 한성자동차 지주회사인 한성인베스트먼트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범 한성차그룹은 벤츠 뿐 아니라 포르쉐(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와 함께 람보르기니도 취급하게 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은 최근 아우디코리아로부터 람보르기니 판매권을 확보했으며, 서울 대치동에 전시장을 이미 확보했다. 한성은 별도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람보르기니 판매에 대한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람보르기니는 그 동안 벤틀리와 아우디 딜러인 참존이 국내에서 판매했으나 모기업의 자금난으로 사업권 이전을 검토해 왔다. 이에 따라 아우디 송파지역 판매권은 코오롱이, 람보르기니는 한성이 넘겨받게 됐다.  

 한성의 람보르기니 인수는 향후 국내 슈퍼카시장의 성장전망이 밝다는 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람보르기니 판매사업에 관심을 둔 기업이 여럿 있었으나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망설여 왔다"며 "그런 측면에서 한성은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성으로선 람보르기니에 이어 아우디코리아로부터 또 다른 브랜드의 판매권도 가져가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지난 2007년말부터 참존을 통해 총 120여 대를 판매했다. 참존이 올해 본사로부터 배정받은 물량은 45대다. 참존 관계자는 작년말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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