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가수 알리가 주종목인 발라드를 내려놨다.
10월14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호텔 7층 콘서트홀에서 알리 4번째 미니 앨범 ‘화이트홀(White Hole)’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번 알리 네 번째 미니 앨범 ‘화이트홀’에는 기존에 보여준 짙은 호소력과 마음을 울리는 감성 발라드들과는 확연히 차별화 된 시도를 보여주는 신곡 4곡과 리메이크 1곡으로 이뤄져 있다.
알리는 앨범명인 ‘화이트홀’에 대해 “블랙홀은 모든 것을 흡수 하는 의미가 있다. 반대로 화이트홀은 모든 것을 내뿜는다는 의미가 있다. 제 안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모두 내뿜어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내가 곧 긍정이다’는 기분이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내가, 나에게’는 쉬운 멜로디와 시원한 고음이 인상적인 팝 록 장르곡이다. 삶에 지쳐 포기하고 싶어 하는 나에게 자기 자신을 위해, 사랑을 위해 원하는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다짐과 용기를 주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알리는 “1인 시대다보니 혼자 소주 한 잔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언제쯤 잘 될 수 있을까’ ‘언제쯤 꿈에 다가갈 수 있을까’ ‘언제쯤 편해질까’ 등의 고민하는 것을 보면서 제가 그 부분들을 긁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슬픈 발라드 곡이 일종의 트레이드마크인 알리는 “제가 이별 발라드 곡을 많이 부르다 보니 대중이 저를 바라볼 때 차분하고 우울하게 집에만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며 “제가 차분한 성격이기는 하지만 행동만 차분할 뿐 마인드는 밝고 긍정적이다. 나쁜 생각들은 마음에 잘 두지 않고 그때그때 푸는 성격이다.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밝고 템포 있는 음악들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알리는 “지금껏 항상 타이틀곡이 이별 발라드다보니까 제 스스로도 축축 처지는 기분이고, 징크스도 생겼다. 신곡이 나올 때마다 헤어지게 됐다”며 “삶을 조금 더 즐겁게 살고 싶었다. 그러려면 제 마인드도 즐거워야 하고 장르도 밝아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장르적으로 변화를 줬다”고 덧붙였다.
허나 그동안 알리는 슬픈 이별 발라드 곡으로 사랑받아왔다. 알리의 변화가 대중의 기대에 미치지 못 할 수도 있을 터. 그 간격에 대해 알리는 “제게 이별 발라드는 마치 공식 같다. 그래서 지금 시험대에 올라간 기분이다. 이 공식을 깨려는 시도가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제가 좋은 노래를 들려드린다면 대중 역시 많이 들어 주실 거라 생각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믿음에는 KBS2 ‘불후의 명곡’(이하 ‘불후’) 무대 경험이 깔려 있었다. 알리는 “‘불후’에서 여러 장르의 노래를 50곡 넘게 불렀다. 장르에 있어서 어떠한 국한을 두지 않았다”며 “저는 평생 노래할 사람이다. 어떤 장르든 갇혀 있지 않고 보여드리고 싶다. 제가 또 발라드를 할 수도 있는 거다. 때문에 발란스가 맞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알리는 “제 목소리가 나오지 않기 전까지 모든 장르의 노래에 도전하고 싶다. 삶은 언제나 도전하는 자의 것이라고 배워왔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잘 하는 음악적 분야에 있어서는 항상 시도하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알리 새 미니 앨범 ‘화이트홀’은 15일 자정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식 발매되며, 이날 오후 6시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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