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정 기자] 인스타그램은 그 어떤 SNS보다 내밀하고 사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 그래서 인스타그램과 얼굴 또는 셀카, 먹는 것이라는 용어가 더해져 얼스타그램, 셀스타그램, 먹스타그램이라는 말까지 생겨난다.
일상을 공유하기에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나’와 ‘타인’ 사이의 체면의 장벽을 조금이나마 허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스타와 팬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시너지는 더욱 크다.
무대 밖 일상을 드러내 스타는 자신도 평범하고 친근한 사람에 지나지 않음을 어필하고 또 팬은 스타의 일상을 따라보며 서로에게 동화된다. 인스타그램에 기반 한다면 스타도 팬도 동등한 일상의 주인공이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스타의 인스타그램 유형 공식은 무엇이 있을까. 그 공통분모를 분석하면 우리 역시 ‘인스타그램 스타’가 되어 볼 수 있지 않을까.
▶ 민낯과 침대
스타의 인스타그램 속 이미지 공식 첫 번째는 민낯이다. 인위적인 아름다움에 지겨움을 느끼고 있을 많은 이들에게 스타는 진정한 ‘속사정’까지 모두 드러내 친근함을 형성한다.
민낯의 절정을 볼 수 있는 무대는 침대가 되기도. 그래서 민낯과 침대 셀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침대에서 청순한 표정으로 민낯을 공개하는 것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와 같은 분위기는 일반인 역시 평소에는 보여주기 힘든 민낯을 당당하게 공개하며 일상의 편안함을 전하기에 어색함이 없도록 만든다.
▶ 인맥
두 번째는 인맥을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다. 인스타그램은 인간관계의 척도를 보여주는 도구이기도 하다는 방증이 된다. 의외의 친분을 가진 이들과 함께 한 사진을 게시하며 한 사람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끔 한다.
스타들은 전혀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물과의 친분, 상반되는 이미지의 연예인과의 조화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색다름을 선사한다. 결국 스타의 인스타그램 못지않게 일반인들의 인스타그램 속에서도 주변인의 관계도가 중요해지고 있다.
▶ 재능
인스타그램 공식 세 번째는 바로 재능이다. 스타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림, 요리, 수공예, 네일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스스로 창조한 결과물을 선보인다. 본업 외에도 전문성을 인정받을 만큼 다재다능한 이들에게 쏟아지는 열광은 엄청나다.
소소한 취미도 특별한 가치로 인정받고 승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재능을 공유하는 원천이 될 터. 그 콘텐츠도 무궁무진하게 생성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스타를 넘어 이제 그 누구라도 취미를 통해 ‘팔로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일은 자연스럽다.
(사진출처: 수지, 재경, 한예슬, 이다희, 태연 인스타그램)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