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꼭꼭 여민 코트 속 온기나 이유 없이 마주잡은 두 손처럼 입 안에 담아 더 아름다운 말들이 있다. 소중하기에 꺼내지 못한 것들은 위태롭고 아름답다. 마치 어제 버린 말들처럼.
더필름 ‘너라는 계절’
가수 더필름이 가을의 낭만을 담은 노래로 돌아왔다.
신곡 ‘너라는 계절’은 낭만적인 사운드의 라틴음악으로, 계절이 흘러가더라도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만큼은 떠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나타내는 곡이다.
수려하고 서정적인 가사와 어우러지는 달콤한 반주는 귓가를 간질이는 듯 사랑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더필름이 앞으로도 더 많은 대중들의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
어쿠스틱 콜라보 ‘너를 잊을 수 있을까’
혼성 밴드 어쿠스틱 콜라보가 애틋한 감성을 자아낸다.
‘너를 잊을 수 있을까’는 잊고 싶지 않은 사랑을 잊어야 하는 이별의 과정을 담담한 듯 애절하게 표현했다.
사랑했던 순간들이 모두 선명한 그림처럼 다가오는 이별의 순간을 보컬리스트 안다은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마음에 깊이 스며든다. 피아니스트 제인과의 콜라보를 통해서 풍성한 현악 편곡으로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두근거리는 설렘과 애절한 사랑 뒤 적적하게 남는 그리움, 또 다시 찾아오는 새로운 사랑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가사는 절로 마음속에 곱씹게 만든다.
어쿠스틱 콜라보의 풍성한 음악적 변모에 무한한 응원을 전하는 바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뻘밭에서’
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 식어버린 청춘에 다시금 불을 지핀다.
‘뻘밭에서’는 순식간에 지나간 불같은 사랑을 회상하며 후회와 미련에 대해 유쾌하게 그려낸 곡이다.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의 거침없는 사운드와 자유로운 보컬의 향연이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만든다.
감성 발라드가 강세를 부리는 음악시장 속 ‘뻘밭에서’가 리스너들에게 색다른 귀감을 안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웬디 ‘아나요(Let You Know)’
걸그룹 레드벨벳의 웬디가 차세대 음원퀸에 도전한다.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의 OST ‘아나요’는 나지막이 읊조리듯 노래하는 전반부와 폭발적인 가창력이 절정에 달하는 후반부의 대비가 인상적인 러브테마곡이다.
주인공 정똘미(정소민)와 이해성(김영광)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피워내는 사랑은 웬디의 깊은 감성 보컬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애틋함을 자아낸다.
웬디의 ‘아나요’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디데이’에서 들을 수 있다. (사진출처: 더필름 ‘계절의 클리셰’, 어쿠스틱 콜라보 ‘설렘, 사랑 그리고 그리움’,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 ‘뻘밭에서’, 웬디 ‘디데이 OST 파트1’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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