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엔진 다변화에 성공' 자평

입력 2015-10-19 08:30   수정 2015-10-21 22:08


 르노삼성자동차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엔진 다변화 전략에 대해 내부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부 차종의 판매감소에도 올해 8월까지의 내수판매가 전년 대비 5.0% 증가해서다. 게다가 판매증진이 새로운 차종이 아닌 기존 제품의 엔진 다양화를 통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내 소비시장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8월 르노삼성은 국내에 5만161대를 판매했다. 제품별 비중을 보면 주력 SM5가 33.9%, QM3 29.2%, SM3 21.7%, QM5 9.1%, SM7 6.1%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QM5와 SM3의 비중은 각각 4.4%포인트, 7.6%포인트 감소한 반면 QM3와 SM5 그리고 그 동안 판매대수가 일정했던 SM7의 비중이 커져 내수판매 전반을 성장세로 이끌었다.

 이 처럼 한정된 제품 안에서 내수판매를 늘린 데에는 차종별 엔진 다양화가 주효했다는 게 르노삼성의 판단이다. 실제 SM7의 경우 지난해 가솔린만 판매하며 비중이 4.9%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LPe를 추가, 비중을 6.1%로 늘렸다. LPe 상승세로 가솔린 또한 동반 주목을 받고 있어 르노삼성으로선 호재가 아닐 수 없다.

 SM5 또한 마찬가지다. 올해 8월까지 전체 내수판매에서 SM5의 엔진별 판매비중은 2.0ℓ 가솔린 13.7%, 1.5ℓ 디젤 9.4%, 2.0ℓ LPLi 9.4%, 1.6ℓ 가솔린 터보 1.5%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가솔린 터보는 줄었지만 디젤이 늘어 전체 판매는 오히려 3,000대 정도 신장했다. 다양한 엔진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늘린 전략이 주효했던 셈이다.
 




 9월에도 비슷한 현상을 이어갔다. 특히 9월은 SM7 LPe가 724대나 판매되며 SM7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덕분에 SM7은 지난해보다 39.4% 많은 4,053대로 집계됐다. 준대형차 판매확대에 주력하는 르노삼성으로선 나름 의미있는 실적이다.






 르노삼성이 엔진 다양화를 추구한 배경은 판매차종이 많지 않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러나 향후엔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차종 투입 준비가 한창이다. 이미 르노의 최고급차 탈리스만의 한국 출시를 확정했고 미니밴 에스파스, 소형차 메간, SUV 카자르 등이 국내시장을 두드릴 채비를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2년동안 엔진 다양화가 주요 전략이었다면 내년부터는 신차를 통해 점유율을 크게 높여 나갈 것"이라며 "다양한 엔진에 이어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올해 9월까지 내수와 수출을 합쳐 모두 16만2,720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10만2,152대)에 비해 59.3% 생산을 늘렸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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