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영 기자] 소녀시대 리더 태연이 솔로로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 ‘아이(I)’로 깊어가는 가을 청량감을 선사하고 있는 것.
태연은 어떤 헤어와 메이크업이든 자유자재로 소화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콘셉트를 자기 식으로 해석하는 태연의 헤어 컬러나 색조 화장은 ‘보는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뉴질랜드를 배경으로 한 ‘I’의 뮤직비디오 속 태연의 빈티지하고 내추럴한 감성이 묻어나는 보헤미안 스타일링을 탐구해보자.
★순수한 자연의 컬러
뮤직 비디오에서는 대자연과 어우러지는 뉴트럴 계열 컬러 활용이 뚜렷하다. 화이트와 아이보리, 베이지, 카멜 컬러의 포근한 소재 의상이 주를 이룬다. 루즈하게 떨어지는 니트 스웨터와 케이프를 활용해 빈티지 보헤미안 룩을 선보이며 편안하고 자유로운 무드를 연출했다.
헤어는 애시 그레이 빛을 띠는 밝은 컬러에 앞머리부터 물결치듯 굵은 웨이브를 연출했다. 반 묶음이나 양 갈래로 땋는 등 변화를 주면서 소녀다운 감성을 부여하기도 했다.
액세서리 역시 콘셉트를 완성하는 데 톡톡히 제 역할을 했다. 깃털로 만든 이어링이나 나뭇잎 형태의 큼직한 이어링으로 보헤미안 스타일에 방점을 찍었다.
★메이크업
먼저 눈에 띠는 것은 부드럽고 실키한 텍스처가 느껴지는 피부 표현. 헤어 컬러에 맞춘 도톰한 일자 눈썹은 태연 메이크업의 트레이드 마크다. 최근 유행하는 말린 장밋빛을 띠는 핑크베이지나 핑크 코럴 컬러로 보송보송한 그라데이션 립을 연출했다.
펄감이 없는 피치 베이지 컬러로 눈두덩을 물들인 후 꼬리를 가볍게 빼면서 아이라인을 그려준다.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속눈썹. 뷰러로 세심히 컬링한 뒤 뭉치지 않도록 한 올 한 올 마스카라를 발라준다.
언더라인에는 인조 속눈썹을 가닥가닥 붙여 풍성하게 연출하고 그레이나 푸른 색이 도는 컬러 렌즈를 더해 동화 속 요정 같은 눈매를 완성한다.
★체크패턴
뮤직 비디오에 다채로움을 부여한 것은 체크 패턴을 활용한 스타일링이다. 블루와 레드, 블랙을 활용해 가을과 겨울의 계절감을 살리는 동시에 곡에 어울리는 록시크 분위기도 가미했다.
메이크업 역시 아이는 조금 더 다크하게, 립은 한 결 선명하게 연출한다. 짙은 브라운 섀도우와 얇고 선명한 언더라인으로 깊은 눈매를 연출한 뒤 붉은 빛이 도는 글로시한 핑크 립 컬러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사진출처: SM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아이(I)’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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