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장우 “끝까지 배우하고 싶어요”

입력 2015-10-28 11:27  

[오아라 기자] 이장우는 요즘 바다에 빠져있다고 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곳이기도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곳이라도 했다. 그가 요즘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bnt와 두 번째로 만난 이장우는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조용하지만 촬영에 들어갈 때만큼은 또 예리하게 행동했다.

어떤 배우가 되고싶냐 물었을 때 그는 “전 끝까지 배우를 하고 싶거든요”라고 대답을 이어갔다. 그의 이 말 한마디에 담아있는 것들은 참으로 많았다.

Q. 두 번째 만남이에요. 그 동안 잘 지냈어요?
그 동안 잘 지냈어요. 하하하. 저는 원래 잘 지내는 사람이라서. 저번에는 스튜디오에서 화보를 촬영했는데 오늘은 외부에서 찍으니깐 느낌도 다르고 사진도 좋을 것 같아서 재미있던 화보였어요.

Q.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끝나고 나서 푹 좀 쉬었어요? 장거리 달리기였잖아요. 주말연속극이어서 촬영 신도 많았고요.
항상 드라마 끝나면 그러면 안 되는데 그냥 저는 평범하게 돌아가요. 배우가 너무 너무 놓으면 안 되는데 먹는 것도 좀 많이 먹고(웃음) 못 알아볼 정도로 변했다가 일이 들어가기 전에 다시 돌아오는? 지금 다시 배우 이장우로 돌아가고 있는 중이에요. 전 항상 드라마 끝나면 못 먹은 거, 못 논거 다 해보거든요.

Q. 장우씨의 작품들을 주말드라마나 일일드라마에서 사랑을 많이 받았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요? 아무래도 어머니들에게 인기가 더 많아서 그런건가요?
사실 로맨틱코미디도 하고 싶죠.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선택 받는 입장이라고 생각을 해요. 물론 선택을 해서 작품을 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저는 아직까지. 하하하. 지금까지는 어머니들이 많이 봐주시는 다양한 연령층이 보는 주말드라마나 일일드라마를 많이 해와서 그런 것이 아닐까.

Q. 데뷔하고 나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어요. 연기를 하면서 힘들었던 적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은 많은 것 같아요.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고요. 그런데 지금 저의 위치, 저를 돌아보면 저는 평생 배우를 하고 싶고, 할 것이고 지금 약간 머물러있는 느낌이 들어요. 올라가고 발전해야 하는데 머물러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초심을 잃은 것 같더라고요. 요즘에 많이 공부하고 있고 그 초심을 좀 찾으려고 있어요. 연기적인 부분이 제일 크지만 다른 것들도 그렇고요. 그 동안 보여드렸던 모습 말고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노력 중이긴 한데 지금이 아마 적절한 시기인 것 같고 꼭 변신을 해야만 롱런 할 수 있을것 같아요.


Q. 가만히 보면 순한데 못된 역할도 잘 하잖아요. 진한 멜로도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장우씨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캐릭터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즐겁고 밝은 것이 좋더라고요. 심각한 상황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 것도 있지만 아직까지 그 진지한 것을 어떻게 제대로 잘 전달하는 것에 있어서 미숙하다고 해야 할까? 그게 연기에 잘 묻어나지 않아서 전에 연기했을 때 잘 못했던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연기를 공부해서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Q. 장우씨의 롤 모델은요?
전 예전부터 한결같아요. 정우성 선배님이요. 제 마음속 전 세계 최고에요. 그 멋을 감히 따라 하고 싶은데 저는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정말 너무 멋있어요. 모든 면에서요.

Q.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는요?
송강호 선배님이요.

Q. 한중합작 드라마 ‘황은호탕’ 방송을 앞두고 있죠? 촬영은 이미 마친 상태죠?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끝나자마자 바로 대만으로 가서 3개월 동안 촬영을 했어요.

Q. 첫 중국 진출이잖아요. 어때요?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문화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신기한 것도 있고 새로운 경험이 된 것 같아요. 드라마가 잘 되면 좋겠고 잘 돼서 많이 왔다, 갔다 하고 싶기도 해요.

Q. 이번에 맡은 역할은요?
왕이에요. 재미있는 역할이에요. 시공간을 왔다, 갔다 하는. 중국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감독님이 ‘황제의 딸’을 제작한 분이시기도 하고.

Q. 우리 결혼했어요 후에 예능 활동도 뜸했어요.
그 후에 고정도 몇 개있었고 많이 들어왔는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어요.

Q. 기회가 된다면요?
그럼요. 기회가 되면 하고 싶죠. 요즘 요리 관련 프로그램 많이 있잖아요. 저는 예전에 ‘아프리카’에서 하는 먹는 프로그램 열광했거든요. 먹는 것, 요리하는 것 좋아해요.

Q. 요리 잘 해요?
잘 한다기보다는 좋아해요. 웬만한 것은 다 할 줄 알아요. 요즘 백종원 선생님 너무 감사해요. 정말 대단하신 분이에요. 따라 하면 정말 재미있어요. 전 방송 보면서 같이 따라 해요.


Q. 활동 없을 때 주로 뭐해요? 운동 마니아라고 들었어요.
바다를 너무 좋아해요. 양양 가서 스쿠버나 서핑 많이 해요. 그래서 많이 탔어요.

Q. 매력이 있어요?
제가 스쿠버를 오래 했는데 바다 속에 들어가면 경건해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Q. 지금부터 vs 질문을 해보려고요. 우선 첫 번째 질문. 혼자 시간 보내기 vs 여럿이서 놀기
전 무조건 여럿이서 놀기요. 전 외로움을 많이 타서요.

Q. 소주vs맥주?
소주? 맥주? 아니다, 소맥!

Q. 잘 드시나 봐요?
쫌? 하하하.

Q. 로맨스vs액션?
액션이요. 주성치씨 영화가 좋아요.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이유가 있어요.

Q. 연상vs연하?
연상이요. 제가 약간 올드한 것도 있고 그리고 제가 정신이 없을 때 저를 좀 잡아줄 수 있는?

Q. 차기작은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요?
빨리 하고 싶죠. 운명인 것 같아요. 작품도.

Q.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이고 싶어요?
연기자요. 멋있고 세련되고 이런 것도 좋지만 연기적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최민식, 송강호 선배님처럼 정말 연기 잘하고 멋있는 사람이요.

기획 진행: 오아라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의상: 르꼬끄, 써스데이아일랜드, 제너럴아이디어, 엠비오, 흄
슈즈: 르꼬끄, 아키클래식, 로크
시계: 잉거솔
선글라스: 레노마
소품: 필립스, 비오템
헤어: 라뷰티코아 청담베네타워점 정영석 원장
메이크업: 라뷰티코아 청담베네타워점 주희 실장
장소: 호텔 더 디자이너스 리즈 강남 프리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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