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풍선껌’ 정려원, 사랑받고 싶었으니까

입력 2015-10-28 07:00  


[bnt뉴스 김예나 기자] ‘풍선껌’ 정려원은 시시한 여자가 되기 싫었을 뿐이다.

10월2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에서는 정려원(김행아 역)이 옛 연인 이종혁(강석준 역)에게 이별 선언한 이유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석준(이종혁)은 행아(정려원)의 뒤를 쫓아 옥상에 올랐다. 석준의 계속된 질문에도 행아는 아무런 말이 없었다. 행아의 심드렁한 태도에 석준은 고개를 저으며 돌아섰고, 이에 놀란 행아는 “그냥 이렇게 가느냐. 선배는 할 말 없느냐. 왜 나만 말해야 하느냐”고 따졌다.

이어 행아는 “이 상황이 괜찮느냐. 내가 선배한테 1등 되겠다고 한 적 없다. 하지만 늘 꼴등이다”며 “항상 시간 없다고 할 때 알아들었어야 했다. 선배는 나보다 다른 게 더 중요했던 거다”고 날카롭게 쏘아붙였다.

또 행아는 “선배는 날 1초도 사랑한 적 없다. 나는 내가 너무 시시해서 못 참겠다. 연락 오나 안 오나 핸드폰 붙잡고 기다리고 연락 안 온다고 화내고, 선배가 나 버리기 전에 내가 버려야지 작전이나 짜고 있다”며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울부짖듯 토해내는 행아를 지그시 바라보던 석준은 “너한테는 내가 그렇게 마음 넓은 사람처럼 보였느냐. 나는 살까 말까 할 때는 안 산다. 먹을까 말까 할 때는 안 먹는다”며 “왜냐? 나는 일 하기도 바쁘니까”라고 딱 잘라 말했다.

하지만 석준은 “널 안 보고 살 수 있는 거였으면 진작 그렇게 했을 것이다”고 덧붙이며 행아를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이었음을 암시했다.

그동안 행아는 참 많이 외로웠다. 그가 필요하고 보고 싶고 그리워하던 때마다 석준은 곁에 없었다. 그 시간들을 홀로 참고 견디고 버텨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혼자 있는 자신이 점점 더 시시해지던 행아다.

그래서 이별을 고했다. 언젠가 자신을 찾아올 석준을 더 이상 마냥 하염없이 기다리고 싶지 않았다. 석준이 자신 때문에 섭섭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석준이 자신을 향해 관심 갖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분명한 건 행아는 여전히 아프다. 허나 또 하나 분명한 건 석준 역시 행아가 시시한 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조금은 깨달았다는 것이다. 행아 옆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인지, 오빠인지 정체를 알 수 없는 박리환(이동욱)의 존재가 석준을 신경 쓰이게 만들었기 때문. 

과연 그동안 홀로 방치해뒀던 행아가 석준에게 이별을 고한 상황에서 더 이상 석준에게 휘둘리지 않고 미련을 내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풍선껌’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tvN ‘풍선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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