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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김희경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KBS의 일일극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야심차게 등장한 ‘우리집 꿀단지’가 제목처럼 시청률 꿀단지를 낚아챌 수 있을까.
10월28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1 새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극본 강성진 김미희, 연출 김명욱)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명욱 PD를 포함한 배우 송지은, 이재준, 서이안, 김민수, 최명길, 이영하, 최대철, 안선영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우리집 꿀단지’는 부모로부터 마이너스 5000만원을 상속받은 청춘이 철부지 어른들이 망쳐놓은 세상을 맨몸으로 헤쳐 나가며 상처받고 찢겨진 가족을 하나로 이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 드라마다.
이날 참석한 KBS 정성효 드라마국장은 “KBS1 저녁 일일극은 자칭 타칭 국민드라마라 불릴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며 “청춘들의 희망 찾기를 통해 전 연령층에 희망과 공감을 선사하겠다”며 ‘우리집 꿀단지’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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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명욱 PD는 “이런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번 ‘우리집 꿀단지’ 영상물을 보면서 작품이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피를 같이 나누지 않은 타인이더라도 한 울타리 안에서 살며 함께 하는 삶을 그리고 싶었다. 해체됐던 가정이 하나로 다시 뭉쳐서 진정한 가족이 되는 과정을 담아낼 것이다”며 “청년의 희망이 좌절되지 않는 모습을 비교적 밝은 색채로 표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집 꿀단지’의 주연 송지은과 이재준은 모두 지상파 첫 주연에 도전하는 신인 배우로서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그간 예능형 드라마나 웹드라마로 차근차근 연기 기반을 다져온 송지은은 “부담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지만 현장 감독님과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셨기 때문에 생각보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무대 위에서 3분 집중하는 가수와는 달리, 6개월 간 역할에 몰입해 다양한 인생을 살아가는 배우의 장점이 좋다”며 배우에 대한 색다른 매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재준은 “첫 지상파 주연작에 120부작의 긴 호흡을 이끌어 가는 드라마는 처음이다. 친할머니가 많이 기대하고 계신 만큼 즐겁고 재밌게 촬영하겠다”는 센스 있는 각오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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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년 커플로 등장하는 최명길과 이영하는 지난 1986년 영화 ‘안개기둥’(감독 박철수) 이후 약 30년 만의 재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영하는 “첫 대종상 남녀주연상을 최명길과 함께 받았다.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여전히 미모를 간직하고 있어 설렌다”고 말했다.
최명길은 “‘우리집 꿀단지’로 함께 하는 젊은 배우들을 보며 개인적으로 ‘내가 이 작품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은 모범을 보이는 일 밖에 없겠다’라는 걸 느꼈다”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이영하 또한 “천재는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우리는 작품을 하면서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젊은 배우들이 즐길 수 있고, 우리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갈 것”이라고 답해 배우들 간의 돈독한 관계를 형성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우리집 꿀단지’는 11월2일 오후 8시2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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