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조혜진 기자] ‘송곳’이 다양한 인간군상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10월24일 첫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송곳’(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이 다양한 인간군상을 섬세하게 담아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송곳’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사회적 통념을 꼬집으며 안방극장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특정 계층이나 인물이 부조리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개개인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섬세히 그려내고 있어 더욱 회자되고 있는 것.
극중 푸르미마트 과장 이수인(지현우)은 현실과 타협하려 했지만 결국 체제를 거스르는 인물로, 부진노동상담소장 구고신(안내상)은 약자를 대신하는 인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한 방을 선사했다.
반면 약자 앞에선 강하고 강자 앞에선 약한 부장 정민철(김희원), 정의로워 보이지만 사실은 꼰대의 전형적인 인물 김과장(김중기), 이익을 위해서라면 폭력도 마다않는 윤과장(안상우), 소심하고 비겁한 면을 지닌 허과장(조재룡) 등은 미래를 위해 현실과 타협해 보는 이들의 씁쓸함과 분노를 동시에 유발했던 터.
이처럼 1, 2회에 걸쳐서 극명하게 비교된 인물들의 특성들이 이번 주말 방송될 3, 4회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날 예정이다. 이에 지난 주 방송 엔딩에서 “내 발로 알아서 치워져 줄 마음은 조금도 없다. 날 치워봐라”며 송곳처럼 튀어나오기 시작한 수인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어떻게 변화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대형마트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강제해고 위기에 놓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송곳’은 31일 오후 9시40분 3회가 방송된다. (사진제공: 유한회사 문전사 송곳,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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