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대수가 81만5,294대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8.7%, 올해 9월보다 15.0% 증가했다.
2일 각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는 총 14만6,106대다. 지난해 10월보다 20.3%, 9월 대비 14.1% 늘어난 수치다.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4사가 개선된 실적을 보고했다. 현대기아차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쌍용차는 83.5% 가파르게 뛰어 올랐다. 반면 르노삼성차는 4.7% 소폭 내려앉았다.
현대차는 10월 내수에 지난해보다 16.7% 늘어난 6만7,807대를 내보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신형 포함 총 1만2,838대로 3개월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쏘나타는 1만487대(하이브리드 663대 포함)로 전년대비 29.9% 성장했다. 이어 투싼이 47.1% 증가한 5,574대, 싼타페가 44.0% 오른 8,787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맥스크루즈는 1,617대로 전년대비 163.4% 판매가 급증했다. 이밖에 그랜저 6,834대(하이브리드 824대 포함), 제네시스 3,248대, 엑센트 1,543대로 집계됐다. 소형상용차는 스타렉스가 9.1% 하락한 3,802대, 포터가 4.0% 상승한 8,978대로 마감했다.
기아차는 같은 기간 4만6,605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25.9%, 전월 대비 3.5% 신장했다. 신형 스포티지가 7,585대로 1세대 출시 이후 월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9월과 10월 모두 8,000여대 이상 계약돼 당분간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어 카니발이 6,124대로 84.8%, 쏘렌토가 5,954대로 20.7% 늘었다. 한동안 부진했던 K5와 K7도 각각 69.0%, 47.8%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모닝이 30.1% 줄어든 6,365대, 레이가 17.9% 하락한 1,855대, K3가 8.9% 후퇴한 3,414대에 머물렀다.
한국지엠이 10월 한 달간 내수에 1만4,67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8.6% 성장했지만, 전월 대비 10.5% 감소했다. 스파크가 2014년 10월과 비교해 10.5% 앞선 5,435대로 실적을 이끌었다. 임팔라도 1,499대를 기록하며 단숨에 주요 차종으로 급부상했다. 이어 캡티바가 전년대비 60.9% 오른 1,186대, 트랙스가 26.3% 늘어난 1,158대를 내보냈다. 반면 크루즈와 말리부는 각각 17.8%, 12.7% 수요가 줄었다. 올란도는 32.6% 후퇴한 1,231대로 마감했다. 경상용차도 부진했다. 다마스가 509대로 지난해보다 38.4%, 라보는 478대로 2.0% 감소했다.
쌍용차는 1만8대를 국내소비자에게 인도했다. 지난 2003년 12월 이후 12년 만에 월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 대비 83.5% 폭발적으로 늘었고, 9월과 비교해도 23.5% 성장했다. 올 10월까지 누적 판매대수가 7만9,251대로 이미 지난해 기록(6만9,035대)을 돌파했다. 소형 SUV 티볼리가 5,237대(+44.5%)로 인기를 이어가는데다 체어맨(+9.2%)과 렉스턴W(+48.7%), 코란도 스포츠(+0.4%)도 전년대비 판매가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7,011대를 기록해 전년 10월 대비 4.7% 판매가 줄었다. 지난달보단 6.2% 상승했다. QM3가 2,301대(+52.3%)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QM5도 1.4% 소폭 상승한 637대로 집계됐다. SM7 노바는 1,323대로 지난해보다 123.9% 가파르게 성장했다. SM7의 경우 LPe가 1,041대나 차지해 LPG 시장에 파장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반면 SM5와 SM3는 각각 45.2%, 36.8% 뒷걸음질쳤다. SM5가 1,612대, SM3가 1,058대 팔렸다.
한편, 국내 5사의 10월 수출은 66만9,188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보다 6.5% 성장했고, 올해 9월 대비 15.2% 뛰어올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 39만568대(전년대비 +4.7%), 기아차 22만2,349대(+14.2%), 한국지엠 3만9,996대(0%), 르노삼성차 1만2,924대(-11.6%), 쌍용차 3,351대(-45.5%) 등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해외시장에서 신차를 소개하며 성장세를 기록했고, 르노삼성차와 쌍용차는 고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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